"스포츠 베팅을 하는 이들은 각자 규칙이 있습니다. 단순히 감만으로 하는 이들보다 직접 선수를 보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각종 데이터와 전적, 플레이를 보고 베팅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현장에 가지 않고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가상현실입니다."
글로벌 가상현실 분야에서 갬블링(베팅) 시장이 급성장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 앤 마켓은 가상현실을 활용한 갬블링 분야가 연간 24.3%씩 큰 폭으로 성장한다고 조명했다. 그러나 전체 마켓 대비 시장점유율은 크지 않으며 파이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으로 일관했다. 쉽게 말해 VR기기를 착용하고 카지노에 접속해서 게임하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체 시장이 크지는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대신 이들이 집중하는 분야는 '스포츠 베팅'분야 점유율이다. '스포츠 베팅'은 전체 베팅 금액 중 약 34.3%가 온라인에서 일어난다. 관련해 VR베팅이 점차 확장되면서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관련 시장 성장률은 14.3%로 갬블링 시장에 비해서 크지 않지만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추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란 분석이다.
관련해 메이저리그나 NBA, NFL등 스포츠 베팅 시장 주요 마켓들이 360 영상을 서비스하고, 이를 다시 참조해 베팅에 활용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럽지역에서는 아예 가상현실 콘텐츠를 대상으로 베팅을 하는 기업들까지 등장했다. 스포츠 베팅기업 V사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조작이 불가능한 유명 게임들을 활용해 베팅을 하는 전략을 동원했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 리그를 구성하고 가상현실상 스포츠에 베팅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5G시대를 맞이해 360 중계가 시작된 가운데 관련 영상을 활용한 전용 솔루션이 등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일부 기업들이 지난 2017년부터 VR중계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는가 하면,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더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오프라인 마켓에서 온라인과 스마트폰으로, 다시 이것이 하이브리드형 '가상현실'분야로 옮겨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