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브랜드 가상현실기술 동원 프로모션 가동
글로벌 패션브랜드 가상현실기술 동원 프로모션 가동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7.0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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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션브랜드들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동원해 자사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구찌, 디욜과같은 명품브랜드에서 나이키, 로레얄, 메이시, 퓨마 등 브랜드까지 패션업계 거두들이 잇달아 관련 프로모션에 돌입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를 통해 자사 상품을 알리고,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를 노리는 한편, 최첨단 기업으로서 행보를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찌는 자사 신발브랜드 '에이스 스니커즈'를 프로모션하기 위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자신의 발을 비추면 관련 스니커즈가 발에 딱 맞게 들어가는 형태로 설계된 어플리케이션이다. 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점이 장점. 이제 누구나 구찌 신발 하나쯤은 갖게 됐다. 물론 신고 나갈수는 없지만 말이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은 iOS에서만 구동할 수 있다. 

디욜은 선글라스 판촉에 이 기술을 활용했다. AR이모지가 화제가 되는 점에 착안, 자신의 얼굴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했다. 페이스북 AR솔루션을 활용해, 관련 이미지들이 바이럴을 타고 퍼저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게 인스타그램에서도 활용해볼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이시는 자사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셋업 솔루션을 공개했다. 터치스크린형 모니터에 자사 제품을 대거 배치하고, 이를 눌러가면서 자신의 얼굴에 맞춰 보는 형태로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1천개가 넘는 자사 상품을 내부에 삽입해 AtoZ메이크업이 가능하다. 심지어 향수까지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이시는 전 세계 주요 미용실 등에 이 제품을 배치하고 자사 상품들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프로모션 전략을 잡았다. 

로레얄은 가상현실 분야 자회사 '모디페이스'를 통해 관련 기술을 대거 개발해 적용하는 기업이다. '모디페이스'는 캐나다발 기술 스타트업 기업으로, 지난 2018년 로레얄에 인수 합병된 기업이다. 아예 전용 '팀'처럼 분류되면서 관련 기술을 쏟아 낸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내부에 있는 사진이나 영상에 로레얄 립스틱을 입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준비해 올해 중순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수 비밀병기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수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활용한 프로모션에 돌입했으며, 현재도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도무지 변화가 없을 것 처럼 보였던 패션업계도 기술을 만나 크게 요동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던 시기에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시장으로 넘어가는 시대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자들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들이 앞으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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