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SIGGRAPH 2019’서 VR 단편 신작 공개
디즈니, ‘SIGGRAPH 2019’서 VR 단편 신작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7.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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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사 첫 VR 단편 애니메이션 ‘사이클즈(Cycles)’를 선보였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1년 만의 신작 공개를 예고했다.
 

출처=디즈니 애니메이션 공식 트위터
출처=디즈니 애니메이션 공식 트위터

이번에 디즈니가 선보일 VR 단편 애니메이션 ‘연의 이야기(A Kite’s Tale)’는 라푼젤·주먹왕 랄프·겨울왕국 2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이펙트 애니메이터인 브루스 라이터의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기다란 꼬리가 달린 가오리연에 그려진 강아지가 주인공이며, 하늘을 날아다니다 마주친 붉은 용 모양의 연과 함께 바람을 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의 이야기’가 최초 공개될 장소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미국 현지 시각) 열리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세계 최대 국제 박람회인 ‘SIGGRAPH 2019’다. 이미 전작인 ‘사이클즈’의 데뷔무대인데다, 전 세계 VFX 전문가들이 총집합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즈니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자사의 혁신적인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그램 ‘숏컷’과 VR 단편 애니메이션의 기술력 및 스토리텔링 역량을 검증받을 방침이다. 

이번 디즈니의 ‘연의 이야기’ 공개는 다소 주춤했던 VR 단편 애니메이션 시장의 단비라는 분석이다. 지난 몇 년간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와 구글 스포트라이트 스토리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뛰어난 작품을 선보여온 글로벌 제작팀들이 연달아 폐쇄됐기 때문이다. 이미 ‘코코 VR’이나 ‘스파이더맨 VR 익스피리언스’, ‘마블 아이언맨 VR’, ‘베이더 임모탈’ 등 디즈니·마블 엔터테인먼트·루카스필름의 인기 I·P를 활용한 VR 콘텐츠를 선보여온 만큼, 향후 이들을 소재로 한 VR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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