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앨범으로 돌아온 캐나다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 ‘Rezz(본명: 이자벨 레자자데)’가 VR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광란의 페스티벌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Rezz는 이달 23일 자신의 신규 EP 음반 ‘비욘드 더 센시즈(Beyond the Senses)’를 선보이기 위한 VR 리스닝 파티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해당 공연에서는 Dark Age를 비롯해 Falling (ft. Underoath), Kiss of Death (with Deathpact), STRESS (with EDDIE), Your Soul Will Never Be Released (with Sayer), Lonely (ft. The Rigs) 등 7월 24일 발매 예정인 신보에 포함된 6곡을 미리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다름 아닌 VR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나 페이스북, 트위치로 중계가 가능한 VR 플랫폼 ‘웨이브(Wave)’를 선택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정식 출시를 마친 ‘웨이브’는 아티스트가 VR로 콘서트를 제작 및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다양한 DJ들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Rezz 외에도 네덜란드 DJ 듀오 W&W와 일본 대표 버츄얼 유튜버 키즈나 아이의 합동 공연이나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인 이모젠 힙(IMOGEN HEAP)의 퍼포먼스 등도 예고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티저에 따르면, 시그니처 안경을 낀 Rezz가 가상공간 내에 화려하게 꾸며진 무대 위에서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아바타로 구현된 팬들이 무대 아래서 함께 공연을 감상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스팀에서 ‘웨이브’를 다운로드 받은 뒤,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바이브로 접속해야 한다. 만약 LA나 덴버, 뉴욕, 런던, 뭄바이, 상하이, 시드니에 살고 있다면, 다른 팬들과 함께 VR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파티 장소도 검색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Rezz의 VR 리스닝 파티에 앞서, 지난달 6일에도 DJ Avicii의 유작 앨범 ‘Tim’이 오큘러스 베뉴스(Oculus Venues)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VR 뮤직비디오나 공연 실황 영상 제작을 시도하는 만큼, 향후 VR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시장 형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