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데스매치 전장, ‘더스트넷’
[HTC VIVE]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데스매치 전장, ‘더스트넷’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7.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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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배경 안에서 하얀 선과 도형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돌아다닌다. 하늘 위로는 단순하게 표현된 거대한 손이 날아다니며, 전장 곳곳을 폭격하기 시작한다. 마치 80년대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화면이다. 그런데 ‘de_dust2’라는 서버 이름,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다. 도대체 이 게임의 정체는 뭐지?



이와 관련해 캐나다의 인터랙티브 아트 및 비디오게임 개발사인 SCRNPRNT가 지난 16일 스팀을 통해 독특한 게임성을 지닌 신작 ‘더스트넷(DUSTNET)’을 출시했다. 

기본적으로 ‘더스트넷’은 멀티플레이어 기반 데스매치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즉, 온라인 상에서 다수의 유저가 하나의 전장에 접속한 뒤, 최후의 승자를 맞이할 때까지 끝없는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여기에 선과 점, 도형으로만 구성된 고전 비디오게임 스타일의 그래픽을 접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SCRNPRNT는 베타 테스트 당시부터 개발자와 유저들이 소통하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더스트넷' 디스코드를 꾸준히 운영 중이다.
 

다만 ‘더스트넷’에는 유저들을 놀라게 할 만한 숨겨진 비밀이 두 가지 존재한다. 먼저 첫 번째 비밀은 서버에서 찾을 수 있다. ‘더스트넷’이 구동되는 ‘de_dust2’ 서버가 바로 전설적인 온라인 FPS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CS)’의 맵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현재 ‘CS: GO’로 서비스하면서 de_dust2 서버가 버려지자, SCRNPRNT는 단순한 외형의 캐릭터와 데스매치를 결합한 온라인게임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로 게임 내에서 캐릭터들은 테러리스트들의 주 무기였던 AK47로 전투에 나서기도 한다.
 

이와 함께 ‘더스트넷’의 두 번째 비밀은 바로 폭넓은 크로스플랫폼 기능이다. 이에 따라 PC 유저 외에도 VR, AR 유저가 동시에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윈도우나 맥OS로 접속한 PC 유저는 사람 모양의 캐릭터로 등장해,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투를 펼치게 된다. 반면,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바이브 유저는 1인칭 시점에서 하늘을 떠다니는 거대한 손으로 공격을 퍼붓고, 모바일 AR 유저들은 현실에 구현된 맵 곳곳을 살펴보는 지원자 역할을 맡는다. 또한 VR·AR 유저들에게는 샌드박스 플랫폼처럼 자신이 원하는대로 맵에 오브젝트를 설치하고 변경하는 능력이 주어진다. 즉, 데스매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PC 유저들과 VR·AR 유저들의 끈끈한 협동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한편, SCRNPRNT의 유니크한 크로스플랫폼 데스매치 게임 ‘더스트넷’은 이달 24일까지 15% 할인된 가격인 5,520원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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