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피터 찌리릿’? … 님소니, VR판 ‘스파이더맨’ 공개
이게 바로 ‘피터 찌리릿’? … 님소니, VR판 ‘스파이더맨’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7.30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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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소닉, 헤일로 등 글로벌 인기 게임들을 VR 형태로 제작하는 인디게임 개발자 님소니가 이번에는 마블의 인기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다.



이와 관련해 님소니는 지난 7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SPIDERIINI – Hybrid Presence Sample 3’라는 이름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SPIDERIINI’는 건물의 벽을 오르고 거미줄을 쏘며 날아다니는 영화 속 스파이더맨의 액션을 VR로 구현한 샌드박스 형태의 게임이다.

먼저 영상이 시작되면 오큘러스 리프트를 쓴 님소니의 눈앞에 1m 규격의 네모박스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이 나타난다. 캐릭터 역시 손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단순한 외형으로 제작됐다. 이는 Sample 3라는 영상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해당 게임이 아직 물리학적으로 스파이더맨의 움직임을 VR에서 구현하기 위한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상도시로 나간 그는 마치 사다리를 오르듯이 양손의 콘트롤러로 번갈아가며 벽을 타기 시작했고, 건물 사이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양쪽의 벽을 붙잡아 급브레이크를 거는 모습도 선보였다. 아울러 터치 콘트롤러의 그립 버튼을 누르자 그의 손에서 거미줄이 발사됐고, 이를 활용해 벽을 빠르게 타고 오르거나 다른 건물로 활강하는 액션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연하게도 이번 작품에서도 양 팔을 흔들어 이동하고, HMD의 헤드 트래킹으로 보행 시 머리 움직임을 구현하는 ‘워코모션’이 적용됐다.

이미 마블과 소니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이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VR 익스피리언스를 선보인 만큼, VR게임 시장에서 스파이더맨은 더 이상 낯선 캐릭터가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공식 작품들이 간단한 액션을 체험하는 수준이었기에, 일각에서는 아이언맨에 이어 독립적인 VR게임 타이틀로 개발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님소니가 선보인 물리학 기반의 VR 기술 노하우가 사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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