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쳇, 3세대 AR글래스 '스팩타클래스 3' 발표
스냅쳇, 3세대 AR글래스 '스팩타클래스 3' 발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8.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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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쳇이 또 한번 AR글래스 시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발표해 4천만달러(485억원)짜리 수업료를 지불한 이 기업은 이제 관련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고급화 전략을 통해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팩타클래스'는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AR글래스다. 기본 기능은 사진과 영상 촬영. 선글라스처럼 쓰고 버튼을 누르면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한다. 이를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 스냅챗에 관련 영상과 사진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최신 버전에는 HD카메라가 부착됐고, 카메라2대를 활용해 3D기능을 더하면서 보다 실감나는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다고 스냅챗측은 밝혔다. 

여기에 디자인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일반 선글래스로서도 문제 없이 활용 가능하도록 보완한 점이 특징. 기기 가격은 380달러(46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버전 대비 150달러 이상 비싼 가격대를 책정했다. 스냅챗측은 적절한 소비자 대상을 찾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량생산, 대량공급을 추구했던 전략에서 선회해, 한정생산을 통해 특정 소비자군을 찾아가는 방식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두 차례 실패한 사업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스냅챗측은 이 모델을 통해 AR디바이스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영상과 사진 뿐만 아니라 게임 등을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성장을 꾀한다. 

이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기본적으로 사진 촬영과 같은 콘텐츠를 굳이 '선글래스'를 써가면서 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전 버전을 실제로 사용해봤다는 한 유저는 "콘셉트만 보면 여름철 해번에 누워서 사용할 수 있을것 같지만, 실상은 촬영 버튼을 누르는 순간 LED가 번쩍번쩍하면서 광대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물건"이라며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는 것 대신 글래스 옆에 달린 버튼을 누르는 권리로 200달러를 지불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보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펙타클래스는 오는 11월 정식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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