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아이 8K’ 정식 출시…초고화질 스탠드얼론 시대 ‘개막’
‘드래곤아이 8K’ 정식 출시…초고화질 스탠드얼론 시대 ‘개막’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8.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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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R 전문기업 올아이피정보통신이 차세대 8K VR HMD 시장 선점에 도전한다. 이미 지난해 말 PC 기반의 ‘파이맥스 8K’를 선보인 데이어, 최근 자체 개발한 신형 스탠드얼론 VR HMD ‘드래곤아이 8K’를 출시한 것이다. 특히 2K, 4K 해상도가 대부분인 스탠드얼론 HMD 시장에서 최초로 등장한 8K 지원 기기인 만큼, 국내 기업의 손에서 탄생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올아이피정보통신
사진=올아이피정보통신

이번에 공개된 ‘드래곤아이 8K’는 PC나 스마트폰 없이 가상현실 구현이 가능한 스탠드얼론 VR HMD로,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자사의 ‘드래곤아이’ 시리즈의 최신 기기다. 이에 따라 삼성 엑시노스 8 Octa(8890)을 장착했던 전작과 달리, ‘드래곤아이 8K’는 해당 칩셋의 후속작인 엑시노스 M2를 도입해 약 60%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드래곤아이 8K’의 최대 강점은 역시 초고해상도 그래픽 구현능력이다. PC 내 그래픽카드를 활용하지 않고도, 스탠드얼론 VR HMD의 자체 하드웨어 스펙과 하드웨어 디코딩 기술만으로 8K 영상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MP를 비롯해 MOV, MKV, TS, M2TS, AVI, FLV 등 대부분의 영상 포맷을 지원해, 2D·3D 영상부터 360 VR, 360 3D VR 영상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원활한 감상환경 조성을 위해 8K 영상은 30프레임, UHD 4K 영상은 120프레임까지 구현하도록 설정됐다.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TV 대신 스마트폰이나 프로젝터로 동영상을 감상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VR HMD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드래곤아이 8K’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아이맥스 급의 초대형 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즉, 초고가 프로젝터를 구매하지 않고도 침대에 누워서 200인치 TV를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한편, 올아이피정보통신은 ‘파이맥스 8K’와 ‘드래곤아이 8K’를 통해 차세대 8K VR HMD 시장에서 확실한 포지셔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드래곤아이 8K’를 삼성전자 엑시노스 버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버전으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8월 30일 토즈 교대점에서 첫 번째로 개최 예정인 VR 오프라인 모임 ‘ALL IP EVER’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8K VR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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