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속 전시회 '버추얼 마켓' 3회 개최 … 600부스 참가 흥행돌풍
가상현실 속 전시회 '버추얼 마켓' 3회 개최 … 600부스 참가 흥행돌풍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9.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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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이하 VR) 속 세상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열려 성황리에 개최중이다. 참가 팀만 600개. 누적 방문객은 집계가 불가능할만큼 많다. 실시간 방문객만 1만명이 넘어간다. 여기에 전 세계 내로라하는 VR셀럽들이 모여 퍼포먼스를 하고, 각 스트리밍 영상을 통한 실시간 영상 중계를 펼쳐 수십만명이 동시에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나오는 영상들을 합산하면 대대적인 이벤트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기업 히키가 기획, 성황리에 진행중인 '버추얼 마켓'이야기다. 3회차 이벤트인 '버추얼 마켓3'이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VR챗에서 개최중이다. 행사는 개최전부터 이미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일본 크라우드펀딩사이트인 캠프파이어를 통해 8천5백만엔(9천5백만원)을 사전에 모금했고, 세븐일레븐, 파나소닉, AMD등 글로벌 대형기업들이 스폰서로 참가해 32개 스폰서가 이 행사를 후원하면서 판이 커졌다.


막이 오른 행사는 상상을 초월하는 퀄리티로 무장했다. 가상현실 속 시부야를 콘셉트로한 공간에서 출발해 SF, 밀리터리, 클럽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 6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곳에서 VR챗 내부에서 활동하는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의 창작물을 전시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각 전시자들은 소규모 부스를 디자인하고 내부에 QR코드를 삽입, 자신들의 맵과 캐릭터를 홍보하는 자리가 열렸다. 특히 각 창작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콘텐츠가 전시되면서 즐길거리가 풍부한 부스가 됐다는 후문이다. 참가 팀중에는 국내 팀도 다수 존재한다. 그 중에는 모 대학교가 직접 부스를 꾸미고 캐릭터를 전시하기도 하는 등 실제 전시회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전시장에 모인 이들끼리 일종의 퍼포먼스가 이어지면서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가상현실 전시장에는 유명 버추얼유튜버(브이튜버)들이 대거 참가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관람객들을 끌어 모은다. 또, 스트리트 댄스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버스킹, 노래를 하기도 하며, 간단한 연극을 하는 등 축제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일본 내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이 주축이 돼 치러졌다. 때문에 대부분 부스가 일본팀으로 구성된 점이 아쉬운 부분 중 하나. 주최측은 이를 감안해 글로벌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이미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스탭을 구성했으며 현장에서 관련 가이드가 각 언어로 안내를 하기도 하고, 실시간 번역을 돕는 방식 등을 채용하면서 방문객들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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