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행동'에 대한 탐구 '휴머니티' 2020년 출시 예고
'인간 행동'에 대한 탐구 '휴머니티' 2020년 출시 예고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9.2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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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름답고 유기적인 움직임. 밀도와 분포도. 새는 어떻게 이렇게 움직이는 걸까요. 어쩌면 인간도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요?"

일본 유명 아티스트 나카무라 유고가 개발하고 게임 개발자 미즈구치 테츠야가 협업하는 프로젝트 '휴머니티'가 오는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VR을 통해 출시된다. 

'휴머니티'는 인간을 '지켜보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다. 가상현실 속에서 인간과 집단을 집어 넣고 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즐기는' 게임에 가깝다. 일종의 '외계인'이나 '신'이 돼 게임 속 인간들의 행동을 관장하고 분석하며, 기이한 행동 패턴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공개된 티징 영상 속에서 인간은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선두에 선 사람들이 길을 정하면 순차적으로 이를 따라와 줄지어 이동한다. 놀랄만큼 질서 정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동한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수백명이 한데 모여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높은 곳에 위치한 사람들이 아래쪽에 위치한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장면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개발자인 나카무리 유고는 인간 중에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으며, 말을 많이 해 다른 사람들을 포섭하는 인물, 이에 따르는 인물 등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함께 상호작용을 하면서 행동을 하기도 한다고 가설을 달았다. 이 같은 실험 조건들을 두고 게임 속 사람들의 행동이 변화하는 부분들을 확인해 나가는 게임으로 보인다.

휴머니티 프로젝트와 협업중인 미즈구치 테츠야는 "이 게임을 보자마자 크게 감탄했다"며 "테트리스나 레즈 등과 같은 게임들을 즐겨하는 유저들에게 '딱 맞는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레밍즈와 비슷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는 추측과 '수백명끼리 싸우는 워 시뮬레이터'게임이라는 추측 등이 나오는 가운데 구체적인 게임 플레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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