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 시장 노리는 두리번의 야심작, ‘아이튜버’
버추얼 유튜버 시장 노리는 두리번의 야심작, ‘아이튜버’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0.02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뛰어난 VR 공포 어트랙션으로 각종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비명을 자아냈던 두리번이 올해에는 AR 영상 제작 솔루션 ‘아이튜버(i-TUBER)’라는 신무기와 함께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2019’ 현장을 찾았다.
 

사진=VRN

두리번의 ‘아이튜버’는 2D 방송 화면에 AR 기술을 활용해, 3D 캐릭터를 실시간 구현하는 영상 제작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에는 해외 기업의 3D 모션 캡처 장비와 자체 개발한 페이셜 캡쳐 기술이 사용됐으며, 이를 통합해 방송과 연동하는 소프트웨어 역시 두리번의 손에서 탄생했다. 특히 최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VR·AR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아이튜버' 역시 기대주로 손꼽힐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울러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버추얼 유튜버 시장에서 두리번은 다중 카메라 인식 기술 적용 등 연내 '아이튜버'의 기술 고도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VRN

특히 ‘아이튜버’에 대한 방송사와 기업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기존 방송 제작 시스템과 연결이 30분 정도면 끝나는데다, 솔루션 이용가격 역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이튜버’에 등장하는 AR 캐릭터를 활용한 2차 저작물 마케팅도 가능하다. 실제로 이번 ‘KVRF 2019’ 현장에서는 MBC의 인기 예능 ‘나혼자산다’와의 협업이 시도됐다. 프로그램 대표 캐릭터 ‘윌슨’의 딸인 ‘베이비 윌슨’이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지켜보는 인파로 부스 앞이 붐비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진=VRN

한편, 두리번은 향후 ‘아이튜버’에서 활용 가능한 기본 캐릭터 10종을 올해 안에 선보이고, 방송사나 기업이 아닌 일반 유튜버들과도 접점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홍대 근교에 위치한 두리번 스튜디오가 오픈하는 연말부터는 1시간 10만 원의 비용이면 누구나 버추얼 유튜버의 꿈을 이뤄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