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매직 김성균 대표, “VR e스포츠, 콘텐츠·운영 강화 ‘중점’”
리얼리티매직 김성균 대표, “VR e스포츠, 콘텐츠·운영 강화 ‘중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0.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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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매직은 국내 VR게임 개발사 중 가장 높은 e스포츠 경험치를 보유한 회사다. 올해 2월 신도림 VR 매직파크에서 열린 ‘MVP 컵’을 시작으로 5월 ‘서울 VR·AR 엑스포’, 9월 ‘SeN 페스티벌’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오프라인 관객들과 대회를 치러온 까닭이다.

최근 VR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얼리티매직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시장에 대한 분석이 궁금해졌다. 이에 10월 2일 개막한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2019’ 현장에서 드래곤플라이와 리얼리티매직의 공동 부스를 찾아 김성균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사진=VRN
사진=VRN

“각 대회마다 주기적으로 참가하는 멤버들이 있을 정도로, VR e스포츠는 코어 유저층이 확실히 존재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대다수 관람객 분들이 VR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은 1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VR e스포츠 현장을 찾는 일반인들은 여전히 VR게임을 신기한 체험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VR 오프라인 매장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가진 일부 이용자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콘텐츠에 대한 비판은 분명이 VR업계가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공감대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김성균 대표는 그간 고민해왔던 VR e스포츠 활성화 방안도 이야기했다. 우선 VR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이끌만한 킬러 타이틀의 등장이다. 장르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확실한 경쟁 요소가 필요하고, 현재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리얼리티매직은 드래곤플라이와 공동 개발한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나 자체 제작한 ‘인피니트 파이어: 아레나’는 온라인 FPS와의 경쟁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더불어 김 대표는 영속성을 지닌 운영 프로세스를 중요한 포인트로 지목했다. 단순히 한 번 대전을 펼치고 즐거움이 끊어지는 콘텐츠가 아니라, 일본의 오프라인 게임장에서 서비스 중인 아케이드 타이틀처럼 유저의 데이터가 다음 플레이까지 이어져야한다는 이야기다. 다만 그는 “유저 데이터를 저장할 개인 카드나 모바일 앱 등 방법은 다양하다”면서도,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진=VRN
사진=VRN

이러한 고민은 리얼리티매직이 준비 중인 향후 계획에 그대로 녹아있다. 첫 번째로 리얼리티매직은 자사 VR e스포츠 플랫폼 ‘매직 아레나’의 온·오프라인 연출 측면을 강화 중이다. 게임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조명 연출을 더하고, 스크린으로 시청하는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내부에 다채로운 옵저버 모드를 추가했다. 또한 10월 중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상용 부스 운영이나 11월 ‘지스타 2019’ 참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된 ‘매직 아레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자사의 VR게임 라인업 역시 온라인게임 시장에 출격시킬 예정이다. 다만 유료로 출시했던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와 달리, ‘인피니트 파이어’나 ‘슈퍼퐁 2’는 연말 오픈베타 버전을 무료로 배포한 이후 유료 버전을 추가하는 인디게임 스타일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가능성을 검증받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리얼리티매직의 핵심 키워드는 완성도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 워’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양질의 VR 타이틀로 인정받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드래곤플라이와 함께 준비한 ‘매직 아레나’도 내년까지 연출과 운영 면에서 한층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리얼리티매직은 드래곤플라이와 함께 10월 4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KVRF 2019'에 참가, 자사의 VR e스포츠 전용 플랫폼 ’매직 아레나‘를 시연한다. 이외에도 10월 3일에는 다수의 참가자들이 VR게임 실력을 뽐내는 ’VR 게임대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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