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뷰티시장, 구글의 무기는 ‘유튜브+AR’
성장하는 뷰티시장, 구글의 무기는 ‘유튜브+AR’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0.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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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IT기업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뷰티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미 여성을 넘어 남성 고객들까지 사로잡고 있는데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창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구글 역시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와 증강현실 기술 ‘AR코어’를 바탕으로 뷰티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처=구글 애즈 홈페이지

뷰티 시장 진출을 위해 구글이 내놓은 무기는 바로 유튜브의 ‘AR 뷰티 트라이온(AR Beauty Try-On)’ 기능이다. 우선 해당 기능은 뷰티 브랜드와 유튜브 제작자를 연결하는 자체 플랫폼인 페임비트(FameBit)를 통해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뷰티 인플루언서의 영상 아래로 전면 카메라 화면이 분할 배치되며, 거울처럼 자신의 얼굴을 비춰가며 AR기술을 활용해 여러 가지 색상의 립스틱을 간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나스(NARS)나 맥 코스메틱스(MAC) 외에도 다수의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칸 국제 광고제’에서 구글이 최초로 선보인 이후, 이달 중순 맥 코리아도 뷰티 인플루언서 조효진과 함께 ‘AR 뷰티 트라이온’ 기능을 활용한 영상을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효진은 맥 러브 미 립스틱을 활용한 트렌트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선보이며, 영상 내 테스트 버튼을 클릭하면 유튜브 앱을 통해 해당 라인업의 대표 색상 10가지를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다. 
 

출처=유튜브
출처=유튜브 ‘조효진‘ 채널 영상 내 테스트 화면

뷰티 시장에서 커져가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과 AR 기술을 도입하는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고려할 때, 구글의 ‘AR 뷰티 트라이온’ 기능은 충분히 매력적인 전략이다. ‘유튜브’라는 글로벌 인기 스트리밍 플랫폼을 보유한데다, 그간 스마트폰 시장과 VR·AR사업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스냅챗, 스노우 등 카메라 어플로 AR 메이크업을 경험해봤다는 점도 호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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