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VR, 1,100만 달러 추가 투자 유치 ‘눈길’
샌드박스 VR, 1,100만 달러 추가 투자 유치 ‘눈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0.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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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본사를 둔 VR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인 샌드박스 VR(Sandbox VR)이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선택받았다. 
 

사진=샌드박스 VR
사진=샌드박스 VR

이와 관련해 샌드박스 VR은 올해 초 6,800만 달러(한화 약 7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1,100만 달러(약 129억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이번 투자 라운드는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실리콘밸리 대표 VC(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신규 투자자인 데이비드 삭스 前 페이팔 COO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언론의 주목을 받은 부분은 공동 투자자 명단을 가득 채운 세계적인 셀럽들이다. 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의 투자회사 ‘써티 파이브 벤처스’를 비롯해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케이티 페리,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와 올랜도 블룸, 일본 축구선수 혼다 케이스케, 월트디즈니 마이클 오비츠 사장 등이 투자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샌드박스 VR과 할리우드 자본의 협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 샌드박스 VR는 넷플릭스의 인기 TV 시리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와 손잡고 올 가을 신작 VR 워킹 어트랙션 게임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어웨이 미션’을 선보인 바 있다. 더불어 지난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갖춘 VR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해왔고, 홍콩·방콕·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 샌프란시스코·LA·밴쿠버 등 북미 시장까지 활동 무대를 넓혀왔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 배우와 팝스타들을 매개체로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한층 폭넓은 콜라보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 역시 쇼핑몰을 중심으로 VR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중인 샌드박스 VR의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라운드에 새롭게 합류한 데이비드 삭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VR은 쇼핑몰에서부터 하나의 거대한 현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뛰어난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는 샌드박스 VR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 수백만의 소비자들에게 지금까지 없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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