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R게임 중동서 통했다 … 2019 게임스콘 한국공동관 문전성시
한국 VR게임 중동서 통했다 … 2019 게임스콘 한국공동관 문전성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10.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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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중동 게임스콘'에 한국 VR기업들이 공동관형태로 참가해 호성적을 거둬 관심이 집중된다. 

기간 내 현지에서만 192개 상담이 이뤄졌고 총 622만달러 (72억원)규모로 계약이 추진되는 등 활발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장 참가기업들이 중동기업들과 실질적인 MOU를 다수 체결해 실질적인 매출로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게임스콘에는 리얼리티매직, 맘모식스, 모션테크놀로지, 브래니, 브릴라, 이노테크미디어, 라이브케이, 브래니악랩, 크리스피 등 총 9개 기업이 현장에 참가해 바이어들을 만났다. 각 기업들은 다수 바이어들과 접촉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한국공동관은 현장에서도 인기순위 1위와 2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상담했다는 후문이다. 


비즈니스 성과도 나쁘지 않다. 맘모식스는 현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 알 호카르 그룹과 가상현실 관광 콘텐츠 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만 3개 MOU를 체결했으며 쇼핑몰 전체를 구현해달라는 요청과 같은 굴직한 논의들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맘모식스 우승훈 이사는 "중동지역은 워낙 날씨가 더워 실내 엔터테인먼트와 쇼핑몰들이 발전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VR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며 "문화적, 종교적 이슈로 터빈을 쓰는 문제점등을 예상하고 갔으나 전혀 꺼리낌없이 VR을 쓰고 즐기는 장면을 볼 수 있어 차세대 시장으로서 가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맘모식스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중동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계약이 가속화될 경우 중동 시장을 갳개척해 나가는 선두주자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모션테크놀러지는 자사 워킹어트랙션인 '블랙 뱃지 시그널'을 현지 VR로케이션사업자 로보콤VR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대표 쇼핑몰중 하나인 두바이몰을 시작으로 중동지역 VR테마파크에 관련 콘텐츠가 공급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라이브케이는 실내 스포츠 프로그램 공동제작 협약과 두바이 광고 콘텐츠 제작사와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성과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 강경석 본부장은 “이번 공동관 운영을 통해 중동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두바이 게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와 현지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중동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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