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호조 3분기 매출 1천3백억원 기록
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호조 3분기 매출 1천3백억원 기록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11.0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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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개발한 올인원 HMD 오큘러스 퀘스트가 실적상에서도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 3분기 보고 컨퍼런스콜에서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3분기에만 총 2억 6천 7백만달러(3098억원)가 넘는 '기타 비용' 매출을 벌었다. 이는 지난해대비 43%증가한 수치다. 페이스북 데이브 위너 CFO에 따르면 성장 수치 대부분은 '오큘러스 퀘스트' 판매에서 나온 매출이다. 환산하면 약 1억 1천 5백만달러(1334억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오큘러스 퀘스트 1대당 가격이 399달러임을 감안하면 전체 약 28만7천대를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 슈퍼데이터리서치는 현재 오큘러스 퀘스트 총 판매량을 약 40만대로 추산했다. 

향후 전망은 비교적 더 밝아 보인다. 오큘러스 퀘스트용 킬러콘텐츠들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오큘러스팀은 '오큘러스 링크'와 '페이스북 호라이즌'등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연말 판매량을 끌어 올릴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시즌은 크리스마스 시즌. 페이스북은 지난해 '오큘러스 리프트'를 할인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오큘러스 퀘스트에도 유사한 프로모션이 전개될 경우에는 HMD보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 CEO는 "VR시장은 기대한 것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오큘러스 퀘스트가 성장하고 있으며 잘해주고 있어 곧 수억명 사람들이 VR을 즐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로 인해 소프트웨어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 론칭 이후 현재까지 게임 판매량은 300%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누적 매출은 1천2백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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