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구 구매는 ‘증가‘, 정보 만족도는 여전히 ‘오프라인‘”
“온라인 가구 구매는 ‘증가‘, 정보 만족도는 여전히 ‘오프라인‘”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1.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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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0%에 달하는 고객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가구를 구매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 분위기와 제품 간의 조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이와 관련해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어반베이스는 금일(5일) 자사가 직접 실시한 ‘온라인 가구 구매 경험자 대상 설문조사’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자사 ‘3D 홈디자인’과 ‘홈디자인 AR’ 등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바일 리서치 기관인 오픈서베이의 패널을 통해 진행됐으며, 최근 1년간 온라인 가구 구매 경험을 가진 전국 20~4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제 경험과 불편사항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가구 구매 경험을 보유한 고객은 응답자의 70%에 달했다. 이는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가구 구매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몰의 기술 발전 등 시장 트렌드가 변화한 결과다. 33%의 선택을 받은 쿠팡, 지마켓 등 소셜커머스나 온라인 쇼핑몰이 가장 인기 있는 채널로 선택받았고, 각 브랜드의 온라인몰과 셀프 인테리어 앱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반면, 구매 전 정보 수집 단계에서는 응답자의 25%가 선택한 각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때 대부분은 실제 배치 모습을 파악하고자 상상하거나 도면을 그리는 등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33%의 응답자는 온라인 가구 구매 시 제품의 색상이나 디자인과 집 분위기의 조화 파악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치수 측정의 어려움이나 제품 자체에 대한 낮은 신뢰도 등도 불편사항으로 지목됐다. 다만 20대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셀프 인테리어 앱의 만족도가 동일하게 집계되는 등 모바일 앱의 영향력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일룸, 데스커, 한샘, LG전자 등 유명 가전·가구사들이 도입한 어반베이스의 대표 콘텐츠인 ‘3D 홈인테리어 서비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서비스 튜토리얼 영상을 본 이후 사용 의향을 묻자 85.7%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미리 제품을 배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인테리어 이후 모습을 살펴보거나, 공간 디자인 및 제품 사이즈 파악 등도 호평을 받았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가구나 인테리어 시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여전히 전 연령층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은 꽤나 흥미롭다”며, “결국 온라인의 효율성과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 사이의 밸런스 설계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하는지가 가구 브랜드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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