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폐공장에 갇혀있다. 힘들게 찾아낸 출구를 향해 뛰었지만, 누군가 문을 굳게 닫아버렸다. 그에게 남은 것은 문틈으로 던져진 한 자루의 기관총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두 손뿐. 이제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공장에서 남자는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북미 VR게임 개발사인 스트레스 레벨 제로가 오는 12월 10일 스팀을 통해 신작 VR 액션 어드벤처 게임 ‘본웍스(Boneworks)’를 선보인다. 근미래 황폐화된 지구에서 생존자들 간의 사투를 그린 VR FPS ‘호버 정커즈’나 1980년대 인기 게임을 소재로 한 VR 심리 호러 게임 ‘덕 시즌’ 등 전작에 비춰볼 때, 이들의 신작 또한 굉장히 참신한 시도들이 녹아있는 타이틀이다.
기본적으로 ‘본웍스’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실험적인 물리엔진을 체험할 수 있는 VR게임이다. 이에 따라 모노곤 인더스트리를 움직이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의 비밀을 파해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물리학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저는 단순히 VR 콘트롤러로 물건을 집고 던지는 수준을 넘어, 빠루로 저글링을 하거나 난간을 타고 오르고 바닥의 오브젝트를 던져올릴 수 있다. 더불어 밸브 인덱스의 너클 콘트롤러에서는 각각의 버튼으로 5개의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물리엔진은 전투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적용된다. 칼이나 도끼, 창, 망치 등 근접무기나 권총, 기관총, 미지의 에너지 무기 등 원거리 무기가 현실과 동일한 물리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상황에는 벽돌이나 상자처럼 주변의 사물을 던지거나 휘둘러 무기로도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정확도가 높은 IK 시스템으로 한층 현실적인 캐릭터 신체를 구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트레스 레벨 제로의 신작 VR게임 ‘본웍스’는 내달 10일 스팀으로 정식 출시되며,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밸브 인덱스, 윈도우 MR HMD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개발사는 론칭 전까지 순차적으로 게임에 대한 세부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