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글래스 프로젝트 로드맵 유출 2022년 공개 예고
애플 AR글래스 프로젝트 로드맵 유출 2022년 공개 예고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11.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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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2022년 AR HMD와 2023년 AR 글래스를 공개할 전망이다. 미국 IT전문기자들이 모여 창업한 유료 구독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1일(현지시각) AR HMD '애플 아이즈'프로젝트가 진행중임을 밝혔다. 베테랑 기자인 웨인 마, 알렉스 히스, 윙 필드가 공동으로 취재 후 발표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약 1천명이 넘는 내부 직원을 모아 놓고 차세대 로드맵을 공개했다. 공개 내용은 AR분야 집중 공략.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 글래스'의 출현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AR HMD를 공개한다.  제작중인 AR HMD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퀘스트'와 같거나 더 얇은 형태 디자인이 될 전망이다. PC와 연결하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스탠드 얼론 제품으로 준비중이다. 관련 기기는 가상현실 기술과 증강현실 기술을 동시에 다루는 일명 혼합현실(MR) HMD가 될 전망이다. 


이어 2023년에는 안경 형태로 된 AR HMD가 공개될 예정이다. 하루종일 쓰고 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제품으로 준비중이라고 애플 측은 내부 공유 자리에서 밝혔다.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스펙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이 AR과 VR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부분은 이미 다수 노출된 바 있다. 벌써 지난 2015년 홀로렌즈 핵심 개발자를 영입하면서 AR분야 진출과 관련된 루머가 떠돈바 있다. 이어 전 밸브 소속 핵심 개발자 냇 브라운이 애플로 옮겨간 바 있고, 전트 창업자인 아서 반 호프나 사이버 페인트 개발자 스털링 크리스핀 등 전도 유망한 개발자들이 애플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관련 프로젝트 공개는 시간 문제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애플이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착용해 사용하는 버전에서 부터 무선으로 연결해 AR콘텐츠를 즐기는 등과 같은 기술력들이 개발돼 이미 프로토타입 단계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갑처럼 끼고 콘텐츠와 상호 연동하는 실감형 콘트롤러에서 부터 안경,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전 특허를 출원해 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진출이 당장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도 관련 HMD와 함께 구동될 콘텐츠가 존재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해 한 AR분야 전문가는 "현재 애플이 선보인 AR SDK로는 소위 '대작'급 콘텐츠를 개발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고 본다"며 "단순 발표로는 시장 혁신을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구체적인 개발 스펙과 SDK 등이 배포된 다음에야 비로소 제대로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애플 브랜드라면 먹다 남긴 사과도 산다는 농담처럼 신규 제품이 나오면 초반 시장이 불타오를 것"이라며 "사전에 대비해서 론칭 콘텐츠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적잖은 수익이 나는 시장이 아니겠느냐"고 예측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어 새로운 시장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오는 2022년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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