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SMC, 세계 최초 VR병원 ‘도전장’
이스라엘 SMC, 세계 최초 VR병원 ‘도전장’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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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최초로 VR·AR 기술과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병원이 탄생했다. 바로 가상현실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XR헬스(XRHealth)와 손잡은 이스라엘의 ‘셰바메디컬센터(Sheba Medical Center, 이하 SMC)’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셰바메디컬센터 공식 홈페이지

SMC는 지난 1948년 텔 아비브 지역에서 문을 연 이스라엘 최대 병원이다. 특히 국립 보건 연구소와 국립 의료 시뮬레이션 센터, 국립 혈액 은행, 국립 제대혈 은행 등 이스라엘의 핵심 의료 인프라와 연결돼있으며, 뛰어난 의료진과 방대한 의료 및 재활 시설, 다양한 환자 치료 경험 등을 토대로 올해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0대 병원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최근 SMC는 XR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병원 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에 도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병원 전체에서 인지 치료와 물리 치료, 통증 완화 같은 분야에 오큘러스 퀘스트와 오큘러스 고를 기반으로 한 XR헬스의 VR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 그 일환으로 사용될 척추와 어깨 재활용 ‘벌룬 블래스트’와 인지 훈련용 ‘리-액트’ 및 ‘메모라이즈’, 목 재활용 ‘로테이트’, 명상 치료용 ‘릴렉스8’, 증상 관리용 ‘루나’ 등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도 받은 제품이다. 
 

사진=XR헬스 공식 홈페이지

더 나아가 의료진들의 환자 치료 과정에서도 XR헬스의 플랫폼이 활용될 예정이다. 현장 및 원격 치료 과정에서 VR헬스, AR헬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 자사 ‘데이터 포털’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환자 데이터를 각 세션과 활동별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방문하는 SMC 외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방대한 데이터들을 수집 중인 만큼, 양사의 협력을 통해 각기 다른 환자 사례마다 적합한 진단과 치료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SMC 측은 “XR헬스와의 협업을 통해 환자들에 대한 개인화된 관리와 개선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서비스를 혁신할 기술 중 하나인 가상현실을 통해, VR 기반의 새로운 보건 서비스 리더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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