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내년 상반기 AR글라스 상용화 ‘예고’
LG유플러스, 내년 상반기 AR글라스 상용화 ‘예고’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1.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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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개막 이후 VR·AR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차세대 실감형 하드웨어로 각광받는 AR글라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AR글라스 전문기업 엔리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를 국내 시장에 독점 공개했다. 올해 ‘CES 2019’에서 처음 등장한 ‘엔리얼 라이트’는 52도 시야각의 풀 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셋이 스마트폰 연동 및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더불어 본체 내부의 카메라 3대는 사용자의 위치와 주변 공간을 세밀하게 인식하고, 6DoF 지원을 통해 현실공간에서 간단하고 정확한 조작성을 갖췄다. 또한 88g의 가벼운 무게와 499달러(한화 약 59만 원)의 저렴한 가격대도 주목을 받았다.

양사 간 제휴의 첫 걸음은 내년 1분기까지 진행되는 국내 시범서비스다. 전국 35개 LG유플러스 매장과 영화관, 지하철 등 5개 팝업스토어에서 고객 체험존을 운영하며,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50S ThinQ’와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를 연동해 누구나 생생한 3D AR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이미 5G 서비스 중 하나로 ‘U+AR’ 앱을 보유한 만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화면 밖 세상에서 만나거나 방송콘텐츠를 AR글라스 내 대형스크린으로 감상하는 일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AR글라스 생태계 구축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1분기 AR글라스에 관심 있는 국내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엔리얼 테크 데이’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AR글라스 앱 개발을 위한 SDK를 소개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가 구축 및 운영 중인 ‘U+AR스튜디오’도 양사의 협력에 큰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서울 서초동에서 첫 번째 스튜디오가 문을 연데 이어, 지난 5월 1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 중 하나로 제2스튜디오 오픈도 포함된 바 있다. 상암DMC에 마련될 제2스튜디오는 100㎡ 규모의 공간에 4K 화질로 동시촬영이 가능한 30대의 카메라와 전용 서버 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춘 서초동 스튜디오보다 나아진 제작환경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LG하우시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AR콘텐츠로 제품이나 공간을 설명하는 ‘쇼룸 서비스’도 검토 중이며, 희귀동물이나 문화재 등 3D AR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실감형 교육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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