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신작VR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 사전예약 12시간만에 글로벌 매출 5위 달성
밸브 신작VR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 사전예약 12시간만에 글로벌 매출 5위 달성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11.22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을 셀줄 모르는 밸브는 '1과2'다음 숫자로 '알릭스'를 선택했다. 2007년 '하프라이프2'가 엔딩을 마주한 이후 무려 12년만에 '하프라이프' 신작이 등장했다. 팬들이 기대하는 '하프라이프3'은 아니지만, '하프라이프1'과 '2'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게임으로 담아 유저들을 찾아간다. 

밸브는 자사 킬러프렌차이즈 '하프라이프' 신작인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오는 2020년 4월 스팀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사전 예약단계에 돌입했으며 출시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VR게임이다. HTC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 퀘스트(링크), 윈도우MR HMD등 현시대를 대표하는 VR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PC단독으로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며 오직 VR에서만 플레이가능한 전용게임이다. 그렇다고해서 게임 퀄리티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임은 개발과정에서 밸브 소속 유명 개발진들이 대거 참가했다.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포탈2 개발진들이 등장해 게임 개발 과정을 살짝 들여다보는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여기에 밸브 차세대 엔진인 '소스2 엔진'이 개발 엔진으로 채용됐다. 페이셜캡쳐와 같은 기술들도 동원돼 게임을 개발했다. 허투루 준비하는 타이틀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밸브측 공식 발표에 따르면 게임 전체 규모는 '하프라이프2'에 버금갈 예정이다. 관련해 유저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하프라이프2' 플레이타임은 평균 10~15시간 내외로 추산된다. 

게임 플레이는 기존 FPS게임보다 VR FPS게임에 가까워 보인다. 유저는 게임상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지역을 오간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선반을 뒤지고 협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총기를 찾는다. 이 때 탄창도 직접 찾아서 총기에 결합해야 한다. 탄창이 없다면 높은 확률로 '빠루'를 들고 휘두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맵을 오가면서 외계 종족인 '콤바인'과 정면 충돌하게 된다. 등장하는 적들은 기이한 생명체로 네발로 기어다니는 곤충형에서 부터 익히 알려진 에어리언 형체들까지 다양한 빌런들이 유저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전망이다. 여기에 잠입액션에서 봄직한 교란플레이나, VR게임에서 가능한 소위 '빼꼼샷' 등이 등장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동시에 게임의 핵심을 이루는 어드벤쳐적 요소들과 퍼즐들도 유저들을 만족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모드' 시스템. 게임 속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수정할 수 있는 '모드'가 등장해 유저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하프라이프'시리즈를 기반으로 모드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팀 포트리스', '좀비 모드'등이 등장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유저들을 즐겁게 해줄 모드들이 대거 탄생할 전망이다. 


게임은 출시전부터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팀 소속 유명 큐레이터들이 관련 게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게임을 알리는 트레일러는 출시 12시간만에 34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각 게임포럼은 '하프라이프 알릭스'이야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이 같은 행보에 힘입어 게임은 사전 예약 개시 12시간 집계 결과 스팀 글로벌차트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파격적인 행보가 이어진다. '스타워즈:폴른오더', '헤일로', '풋볼매니저2020' 등에 이은 성과로 출시전부터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일한 진입 장벽은 'VR HMD'가 필수라는 점. 반대로 이 게임이 출시됨에 따라 HMD를 구매하겠다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VR 시장을 강력하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한국어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공식 지원한다. 현재 스팀을 통해 예약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5만4천9백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