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XR2 5G 칩셋 발표 '모바일 XR시대' 여나
스냅드래곤 XR2 5G 칩셋 발표 '모바일 XR시대' 여나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12.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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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기기 칩셋 전문기업 스냅드래곤이 괴물급 칩셋을 공개했다. VR과 AR에 동시 활용 가능한 칩셋으로 이른바 XR시장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퀄컴이 공개한 괴물 칩셋 명칭은 'XR2'칩셋이다. 지난해 'XR1'에 이어 올해 대폭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스펙만 놓고 보면 현재 VR씬에서 가장 핫한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보다 2배 이상 처리 속도가 빠르다. CPU와 GPU모두 2배 이상 속도가 빨라졌다. 이로 인해 가용 자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스펙이 크게 향상됐다. 일례로 해상도는 한쪽눈당 3K를 지원한다. 양안 기준 총 6K해상되가 되는 셈이다. 영상은 최대 8K 360도 영상을 60프레임으로, 4K영상은 120 프레임으로 끊김 없이 구동할 수 있다.

트랙킹을 도와줄 카메라는 총  7개까지 지원한다. 기존 바디 트랙킹을 시작으로 핸드 트랙킹과 아이 트랙킹, 립 트랙킹, 3D 룸매핑 등을 동시에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착용자와 주변 환경을 읽어 들여 가상현실상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반대로 가상 이미지를 현실 세계에 덧붙이는 증강현실 기술도 강화됐다. 이를 위해 응답속도가 빠른 카메라를 배치했다. 정확한 지연율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카메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상 이미지를 방 전체에 입히는 '오토 룸매핑'이 가능해 새로운 콘텐츠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XR2' 칩셋이 정식으로 출시된 만큼 이를 활용한 HMD들이 출시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XR1'칩셋은 구글이 발매한 구글 글라스 엔터프라이즈에 활용되기도 했다. 퀄컴측은 정확한 기업 명칭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다수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관련 기업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분위기다. 관련 기기가 5G통신망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관련 기기를 출시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루머가 만연한 '애플 AR글라스'나 이미 XR1을 도입한바 있는 구글 글라스 등이 주목할만한 대상이다. 여기에 AR글라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된 페이스북도 유력한 출시 기업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오는 2020년말에서 2021년 초 경에 XR2 칩셋을 적용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스냅드래곤 XR1 칩셋을 활용했던 '구글 글라스'는 당시 999달러 (118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XR2 칩셋 제품 역시 이를 호가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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