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VR 하드웨어 판매량을 기록한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지난 후, PSVR 오프라인 타이틀 차트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고전 타이틀의 역습과 신작 타이틀의 수성이 이어졌으나, 눈에 띌 만한 자리싸움은 한 주 내내 발생하지 않았다.
12월 3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는 최근 들어 가장 조용한 시간이 지속됐다. 연말 할인 프로모션으로 PSVR 신규 구매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튜토리얼 성향의 고전 타이틀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이나 ‘에이스 컴뱃 7: 스카이즈 언노운’,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 등 글로벌 인기작들의 순위도 차트 상위권에 무리 없이 안착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차트는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변동사항이 거의 없다.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와 ‘A 열차로 가자 Exp.’가 각국 차트 1위를 지켜냈으며, ‘테트리스 이펙트’와 ‘디모 –리본’이 그 뒤를 쫓고 있다. 미국에서 ‘콘크리트 지니’와 ‘배틀존’이 각각 4위와 5위를 탈환하고, 일본에서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과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는 자리를 서로 바꿨다. 한국에서도 ‘파이어월 제로아워’가 오랜만에 정상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상위권 타이틀끼리 소폭 순위 변동이 존재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0년 상반기 출시 예정 신작을 기다리는 행보로 분석했다. ‘마블스 아이언맨 VR’을 비롯해 ‘페이퍼 비스트’, ‘휴머니티’, ‘미니 모터 레이싱 X’, ‘워킹데드: 온슬로트’, ‘애프터 더 폴’ 등 기대작 라인업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내년 연말 시즌 출시를 예고한 차세대 콘솔 ‘PS5’에 발맞춰, 신형 VR 하드웨어 ‘PSVR 2’도 공개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 사단에 합류한 VR 리듬액션 게임 ‘비트세이버’가 새로운 콜라보 소식을 전했다. 이미 앞서 이매진 드래곤스와 함께 작업한 뮤직 팩을 공개한 이후,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밴드 ‘그린데이’가 참여한 DLC를 출시한 것이다. 해당 뮤직 팩에는 최신곡인 ‘Fire, Ready, Aim’ 외에도 ‘American Idiot’, ‘Boulevard Of Broken Dreams’, ‘Holiday’, ‘Minority’, ‘Father Of All...’ 등 다수의 히트곡이 포함됐으며, 8.99달러(한화 약 10,500원)의 판매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스푸키의 점프 스케어 맨션: HD 리노베이션’
귀여운 소녀 유령이 선사하는 공포체험의 맛, ‘스푸키의 점프 스케어 맨션’이다.
알비노 무스 게임즈가 개발한 ‘스푸키의 점프 스케어 맨션: HD 리노베이션(Spooky’s Jump Scare Mansion: HD Renovation)’은 지난 2017년 그래픽 리마스터 작업을 거쳐 재출시한 버전이다. 이에 따라 2015년에 출시된 원작의 스테이지 1,000개가 그대로 구현됐으며,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한층 깜찍하고 그로테스크해진 귀신들과 미로 같은 맵에서 조우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0월 29일에는 ‘스푸키의 점프 스케어 맨션: HD 리노베이션’의 PSVR 버전도 북미 시장에서 선보였다. 현재까지 공개된 모든 게임모드가 3차원 가상현실로 옮겨지면서, 한층 직관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몰입감도 한 차원 높아짐에 따라, 귀여움과 공포, 긴장감도 배가됐으니 한 번쯤 재도전해볼 만하다.
추격전과 방탈출을 애정하는 ‘런닝맨’ PSVR 유저들에게 ‘스푸키의 점프 스케어 맨션: HD 리노베이션’ VR버전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