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 아이언맨VR' 테스트 해보니 … 양 팔 활용한 게임 조작법 일품
'마블스 아이언맨VR' 테스트 해보니 … 양 팔 활용한 게임 조작법 일품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12.2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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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슈퍼맨'이 유행하던 시절에는 아이들이 망토를 메고 다녔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 눈으로 레이저를 쏴서 녹이고, 괴력을 발휘해 물건을 드는 상상 놀이는 지역과 인종을 불구하고 널리 퍼져나갔다. 

DC코믹스가 지배하던 바통은 마블에게로 넘어갔다. 지난 2012년 마블의 '어벤져스'가 등장한 이후, 아이들은 망토대신 아이언맨 장갑과 토르 망치를 든다. 벌써 7년전 이야기다.

이제 아이들은 어른이 됐고, 어른들에게는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보다는 '현실적'인 놀잇거리가 필요하다. 그런 이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놀잇거리가 있다. 카모플라쥬가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하는 게임 '마블스 아이언맨 VR'이야기다. 오는 2020년 2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과 기자단을 대상으로 시연회가 열렸다. 이에 시연회장을 찾아 게임을 테스트해봤다. 

'마블스 아이언맨 VR'은 말 그대로 '아이언맨'이 돼 세상을 구원하는 게임이다. 테스트용 데모에서는 이미 슈츠를 입은 상태로 하늘을 나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양 팔을 뻗어 아래로 향한다음 버튼을 누르면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움직인다. 양 팔을 아래로 향하고 버튼을 누르면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하늘을 난다. 짐작했겠지만 앞으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양 팔을 뒤로 하고 에너지를 방출하면 된다. 팔 위치에 따라 날아가는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적 조작법이 어려우며, 마스터할 경우에는 하늘에서 독특한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어 재미가 배가 된다. '아이언맨'이 하늘을 날기 위해 겪었을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음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하늘을 나는 연습을 마쳤다면 에너지 리펄서빔을 쏴 볼 차례. 상대를 눈앞에 두고 버튼을 꾹 누르면 블래스터가 충전된다. 조준을 마친 뒤 발사면 직선으로 쭉 뻗어 나가는 블래스터를 확인할 수 있다. 양 팔을 동시에 활용할수도 번갈아가면서 쓸수도 있다. 블래스터를 쏘면서 동시에 하늘을 날아야 하는 관계로 주로 한팔을 이용하다가, 중요한 타이밍에 양 팔을 모두 활용하게 됐다. 

그 외 기능으로는 A버튼을 누른 채 상대를 향해 주먹질하듯 팔을 쭉 뻗으면 아이언맨이 맨주먹으로 적을 강타한다. 짧은 거리를 순간적으로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준이 쉽지 않은 적을 상대하기에 편하다. 벽을 뚫거나, 보스전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조작법을 기본으로 게임은 독자적인 시나리오를 선보이며 VR특유의 콘텐츠들을 더한다. 항공모함에서 출발해 비행기를 따라가면서 호휘한다거나, 재빠른 적들을 추격하거나, '아이언맨'시리즈 특유의 슈츠 액션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아이언맨'에 열광하는 유저들은 물론, 하늘을 나는 체험을 해보고 싶은 유저들까지 모두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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