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호러로 변한 스크루지, ‘체인드: 빅토리안 나이트메어’
[HTC VIVE] 호러로 변한 스크루지, ‘체인드: 빅토리안 나이트메어’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12.24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음씨 고약한 구두쇠인 스크루지 영감의 개과천선 이야기를 다룬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이 한층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담은 VR게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MWM 인터랙티브가 지난 20일 출시한 ‘체인드: 빅토리안 나이트메어(Chained: A Victorian Nightmare, 이하 체인드)’는 찰스 디킨스가 1843년 발간한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원작으로 한 VR 어드벤처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체인드’는 원작 소설의 설정을 충실하게 따르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다만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벌을 받아 마땅한 심성을 보였던 스크루지 영감이 아닌 체험자 본인이다. 즉, 스크루지 영감이 당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빅토리아 시대 런던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의미하는 3명의 크리스마스 영혼들이 선사하는 고문을 통해 자신의 삶 전반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사진=MWM 인터랙티브
사진=MWM 인터랙티브

특히 ‘체인드’는 VR 특유의 몰입감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인터랙션 대신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다소 수동적인 체험형 콘텐츠로 방향성을 잡았다. 텍스트로 읽었던 소설책을 360도 VR 영상으로 직접 체험해보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석이다. 여기에 원작이나 디즈니 리메이크처럼 권선징악의 주제를 담은 라이트한 게임성 대신, 한층 음산한 배경과 등골이 오싹한 캐릭터 및 스토리를 더하면서 색다른 시점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한편, ‘VR 어워즈 2019’ 최종 후보에도 올랐던 ‘체인드: 빅토리안 나이트메어’는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밸브 인덱스 유저라면 스팀에서 6,500원에 즐길 수 있다. 만약 올해 심장을 옥죄는 ‘호러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유저라면, ‘체인드’를 주목해보자.
 

사진=MWM 인터랙티브
사진=MWM 인터랙티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