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능라유원지 '거울집' 가상현실로 새단장
북, 능라유원지 '거울집' 가상현실로 새단장
  • 보도자료
  • 승인 2019.12.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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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북한 김일성대학교 출신 기술자들이 개발해 설립한 능라유원지내 거울집이 새단장을 마쳤다. 거울집은 당초 '전자거울(스마트미러)'을 대거 도입해 설계된 놀이 시설이었다. 지나다니는 손님들의 얼굴을 기반으로 장난끼 넘치는 변형을 거쳐 관람객들을 웃음짓게 하는 시설로 명성이 자자했다. 현재 이 시설은 '가상현실' 시스템을 적극 채용해 새로운 놀이 시설로 변모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사진 출처=아리랑메아리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아리랑메아리 공식 홈페이지

북한 소식지 아리랑메아리에 따르면 '거울집'은 현재 재단장에 돌입했다. 총 300미터에 달하는 지역을 가상현실 세상으로 꾸민다. 각 코너마다 새로운 테마를 적용한다. 각 지역별로 꽃과 나무로 장식한 지역이나 아찔한 벼랑 위에 나무 다리를 놓아 그 자리를 지나가도록 만드는 식이다. 여기에 물고기가 가득한 바다속 세상을 표현하기도 했고, 낙엽으로 가득한 가을 풍경을 더해 주변 환경을 꾸몄다. 또 다른 테마로는 북한 자체 IP를 활용한 전시관도 있다. 애니메이션 '소년 장수', '다람이와 고슴도치' 속 등장 인물들이 배경 속에서 튀어나와 개성넘치는 연기를 펼친다는 후문이다.

현재 능라유원지는 거울집 완공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은 이미 공개가 시작된 가운데 추가 테마들이 더해져 2020년경에 정식으로 오픈할 전망이다. 가깝지만 먼 이웃나라 북한도 가상현실로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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