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프로게이머 VR FPS게임 실력은 C등급?
'포트나이트' 프로게이머 VR FPS게임 실력은 C등급?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1.03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빠른 손놀림과 동체시력, 판단력 등이 필요한 FPS게이머들은 VR FPS게임에서도 잘할 수 있을까. TSM '포트나이트'팀 소속 멤버 암린즈와 이매드가 VR FPS게임 '피스톨 윕'에 도전했다. 

'피스톨 윕'은 리듬액션게임과 FPS게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 게임이다. 튀어나오는 적들을 총으로 쏘는 FPS게임처럼 진행하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리듬게임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게이머는 진행되는 음악에 맞춰 적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며,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고 공격하면서 게임을 즐긴다. 대신 리듬게임처럼 정확한 타이밍과 장소에 적들이 등장하기에 이를 갖은 방법으로 가능한한 화려하게 무찔러야 점수가 높다. 

개발진은 이 게임을 영화 '존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음악에 맞춰 화면 가득 적이 쏟아지고 마치 춤을 추듯 총을 쏘는 액션씬을 VR게임으로 즐겨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다면 '포트나이트' 프로 게이머들이라면 당연히 빠른 손놀림과 정확한 사격으로 적들을 제압할 수 있지 않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지는 않았다. 두 프로게이머는 약 20분동안 '피스톨 윕'에 도전해 게임을 플레이한다. 빠른 속도로 등장하는 적들을 겨냥해 잡아내는데는 성공하지만 지속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순식간에 체력이 방전되는 듯 실수를 연발하면서 게임에서 잇달아 실패한다.

이내 이지모드를 선택해서에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적을 빨리 발견하고 총을 쏘는 능력은 있었지만, 명중률이 현저히 낮았다. 마우스로 적을 찍는 것과 콘트롤러를 들고 적에게 총을 쏘는 일은 다른 일처럼 보인다. 여기에 총알이 날아오면 온 몸으로 회피해야 하는 게임이어서 이 부분 역시 이들 플레이에 난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생끝에 게임 클리어에 성공한 이들은 종합 점수 C를 받았다. 이지 모드에서 나온 점수다. 사실상 FPS게이머라 할지라도 VR게임을 잘하라는 법은 없는 셈이다. 

한편, VR전문 스트리머들의 활약은 달랐다. 스트리머 오모티는 마치 춤을 추듯 총을 회피하고 사격을 가하면서 리듬 게임을 즐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게임이지만 다르게 즐기는 세 사람을 만나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