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VR플랫폼 '클러스터' 89억원 시리즈C 펀딩 유치
日 VR플랫폼 '클러스터' 89억원 시리즈C 펀딩 유치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1.0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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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상현실 플랫폼 '클러스터'가 시리즈C 펀딩 유치에 성공했다. 펀딩 금액은 8.3억엔으로 우리돈 8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앞선 두 번 투자에 이어 이 기업이 현재까지 투자받은 돈은 약 15억엔, 우리돈 162억원에 달한다. 

'클러스터'플랫폼은 일본판 'VR챗'에 가까운 가상현실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일본 지역에서 유명 버추얼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출현하는 만큼 이들을 수용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제작된 셈이다. 'VR챗'이 '유튜브'로 포지셔닝했다면 '클러스터'는 '니코니코동화'로 포지셔닝 한 셈이다.

클러스터는 일본 내 유명 버추얼유튜버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유명 버추얼유튜버 '카구야 루나'를 초빙해 일종의 사이버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유료화 전략을 선보였고, 약 100회가 넘는 라이브 이벤트를 유치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관련 마니아층을 확보하면서 매 주 단위로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 매출을 확보함과 동시에 성장할 발판을 찾고 있는 단계다. 

관련해 이들을 부스팅해줄 시리즈C펀딩 참가자는 아사히 그룹(TV 아사히)과 KDDI, WFLE등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TV연계 콘텐츠 개발, 콘텐츠 송출기술 개발, V튜버 연계 활동 등을 해온 빅네임들로, 이번 참가를 통해 클러스터 플랫폼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 플랫폼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력을 개발, 더 큰 라이브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일본 최대 이벤트인 홍백가합전과같은 콘텐츠들을 가상현실 유튜버 버전으로 만드는 기획을 하는 등 파격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클러스터는 버추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꿈의 무대'를 선사할 수 있을까. 이들의 다음 프로젝트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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