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애플 증강현실 쇼핑몰 프로젝트 맞불
구글 vs 애플 증강현실 쇼핑몰 프로젝트 맞불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2.1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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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차세대 쇼핑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른바 '증강현실' 솔루션에 쇼핑 시스템을 더한 솔루션들이 테스트에 나서면서 이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14일 자사 AR솔루션인 '퀵룩(QUICK LOOK)'에 결제를 위한 솔루션을 붙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퀵룩은 애플이 지난 2018년 공개한 AR전용 검색 및 활용솔루션이다. 개발자들이 AR데이터를 등록하면 유저는 이를 불러와 자신의 집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분야별로 일일히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했던 기존 솔루션에서 한발 더 나아가 AR데이트를 통합검색하는 프로젝트에 가깝다. 
 

애플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유저들이 가구를 배치해본 뒤 마음에 들면 즉석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결제까지 돕는 솔루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 기업들이 베타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집중된다. 

구글 역시 AR 프로젝트를 적용하기 위해 자사 솔루션을 대거 업데이트했다. 현재 웹브라우저인 크롬에서 AR데이터를 불러오고 이를 자신의 집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세팅됐다. 현재는 각 데이터를 클릭하면 각자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안정화가 되면 관련 솔루션에서 결제까지 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방식은 VR에서도 적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미 부동산, 호텔 등지에서는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 여기 어때측에 따르면 360 VR영상을 적용한 숙박업체들의 매출이 30%이상 증대됐고, 클레임율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내기도 했다. 
 

AR기술의 등장으로 관련 산업군이 확장되면서 가구, 의류 등 유사한 사례들을 활용해 실제 집안 배치 장소나, 가상 피팅등을 통해 체험을 하게 되면 구매율과 클레임율 저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다. 

관련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같은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데이터'를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유저들이 검색을 한 뒤 매출과 직결된다면 관련 수수료나 광고 시장이 매출과 직결될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 사는 관련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R&D와 데이터 수집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이들의 AR 쇼핑몰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차세대 쇼핑 시장에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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