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VR, SDK 기반 생태계 구축 ‘도전’
샌드박스 VR, SDK 기반 생태계 구축 ‘도전’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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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R 위치기반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인 샌드박스 VR(Sandbox VR)이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목표로 ‘홀로덱 플랫폼 전용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출처=샌드박스 VR 공식 홈페이지
출처=샌드박스 VR 공식 홈페이지

올해 말 초기 버전이 공개 예정인 해당 SDK는 북미와 중화권, 동남아에 구축된 샌드박스 VR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서비스할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기본 도구다. 즉, 개발자가 보다 간편하게 오프라인 전용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써드파티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샌드박스 VR은 가정용 PC VR을 기준으로 한 기존의 경험을 확장해, ‘홀로덱’ 플랫폼 협업의 기준으로 고품질의 콘텐츠와 높은 몰입도의 햅틱 기술, 세밀해진 센서 추적 및 모션 캡처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단 벡 샌드박스 VR CTO는 SDK 제작 사실을 발표하며 “집에서보다 큰 규모의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매장에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샌드박스 VR 공식 홈페이지
출처=샌드박스 VR 공식 홈페이지

이에 따라 공식 개발자 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다운로드하게 될 해당 SDK에는 샌드박스 VR의 경험치를 담은 각종 기능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짧은 시간 내 다중 기기 간 네트워크 통신환경을 지원하는 ‘SBVR런타임’부터 사용자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인버스 키네마틱스(IK) 시스템에 필요한 ‘모션 캡처 프레임워크’, 프로젝트 개발과 업데이트를 간소화하는 ‘빌드·패키징·업데이트 프레임워크’, 자사 매장 내 하드웨어의 햅틱 기능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하드웨어 IO 프레임워크’ 등이 제공된다. 

한편, 홍콩과 북미 시장이 주 무대인 샌드박스 VR은 대규모 쇼핑몰을 중심으로 위치기반 VR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초 실리콘밸리 대표 VC인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주도 아래 6,800만 달러(한화 약 76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10월에는 데이비드 삭스 前 페이팔 COO와 케빈 듀란트, 저스틴 팀버레이크, 케이티 페리, 윌 스미스 등의 공동 투자자들에게 1,100만 달러(약 129억 원)의 추가 투자금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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