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4개사 투자 유치…언택트 협업 ‘기대감’
어반베이스, 4개사 투자 유치…언택트 협업 ‘기대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4.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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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기반 산업의 급부상에 힘입어,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겸비한 어반베이스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이와 관련해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어반베이스는 신세계아이앤씨, 인라이트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기존 투자자인 우미건설도 후속 투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리드 투자사로 참여한 신세계아이앤씨는 어반베이스와의 기술 연계 가능성에 주목했다. 부동산을 넘어 유통 산업에서도 색다른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API 형태로 기술을 제공해 단기간 내에 다양한 사업모델 구축과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들과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이끌어내겠다는 판단이다.

두 번째 전략적 투자에 나선 우미건설은 창의적인 프롭테크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지속 추진한다. 여기에 직방이 설립한 프롭테크 전문 벤처캐피탈(VC)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도 새롭게 합류하면서, 건설사와 IT 기술기업, 전문 투자사 간의 긴밀한 협업체계가 완성됐다.

이번 투자 유치 배경에는 어반베이스가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이 존재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언택트 기반 산업이 활성화됐고, 위기 극복 이후에도 기업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VC까지 각 분야 투자자들이 어반베이스의 비대면 기반 기술 및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어반베이스는 온라인·모바일 공간에서 기업과 고객 간의 연결 수단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가상공간에서 홈 디자이닝을 체험하는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과 증강현실 환경을 손쉽게 구축하는 ‘AR 뷰어’ 등은 LG전자, 퍼시스그룹, 에이스침대 등 국내 다수 브랜드가 이미 현장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 중이다.

특히 이들의 기술과 서비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8월 일본법인 설립 후 대표적인 부동산 및 가구·생활용품 기업들과 현지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여기에 일본 역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기술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관련 프로젝트 진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어반베이스는 자사의 서비스가 통합된 플랫폼 구축과 B2C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투자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첫 서비스를 론칭하는 만큼, 현지 최대 광고 회사와 대규모 현지 마케팅도 진행할 전망이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무엇보다도 재무적 투자자(FI)보다 전략적 투자자(SI)가 많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통·부동산·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어반베이스가 가진 기술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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