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의 생활화…과기정통부, VR·AR사업 ‘가속화’
비대면의 생활화…과기정통부, VR·AR사업 ‘가속화’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5.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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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름에 따라, 올해 과학기술정통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실감콘텐츠 육성정책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먼저 과기정통부가 주목한 분야는 바로 교육산업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이 빠르게 정착하면서, 기존 온라인 교육 대비 재미와 몰입감이 극대화된 VR·AR 교육 콘텐츠의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PC 대비 VR 교육이 기억 정확도를 8.8% 향상시킨다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연구도 존재하며, 현실에서 체험 불가능한 상황 등 시·공간적 한계도 근본적으로 해소 가능하다.

이에 발맞춰 과기정통부는 이달 7일부터 VR·AR 기술을 도입한 ‘실감교육 체험학교’ 모집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총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실감교육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4차 산업혁명 유망 직업군에 대한 진로체험 15종과 과학·사회·역사·미술 등 중등 교과연계 17종 등 총 32가지 실감교육 콘텐츠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번 모집공고는 중학교와 대안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내 17개 체험학교를 선정해 실감교육 콘텐츠 활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학교에는 VR 디바이스와 태블릿 PC가 보급되며, 학교 자유학기 과정의 자율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실감교육 콘텐츠 적용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실감콘텐츠 활용도 증대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 중 5G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과기정통부는 이달부터 VR·AR 등 실감콘텐츠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제작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하고-놀고-소통하는’ 방식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몰입감과 현장감이 높은 실감콘텐츠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원격회의나 협업,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수요가 높고 실감콘텐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가 손꼽힌다. 예를 들어 AR 3차원 영상회의 시스템이나 VR 기반 제품 협업설계 시스템 등 4개 과제에 총 34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며,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강의나 및 VR 외국어 교육 콘텐츠 등의 항목에도 4개 과제에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가상공간에서 개인 아바타가 의상을 피팅하는 VR 쇼핑몰 개발에는 23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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