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VR·AR 개발거점 ‘도전장’
경북 구미시, VR·AR 개발거점 ‘도전장’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5.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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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메카로의 변화를 꾀하는 경상북도 구미시가 VR·AR 디바이스 분야의 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5G 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운영사업’ 대상으로 구미시를 신규 선정했다.
 

사진=구미 금오테크노밸리
사진=구미 금오테크노밸리

 과기정통부의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는 경북 지역에 기반을 둔 관련 분야 중소·중견 기업들을 지원하고, VR·AR 디바이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거점이다.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경상북도는 2024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도비 10억 원, 시비 40억 원 등 총 150억 원의 예산을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 제품 상용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구미 금오테크노밸리(舊 금오공대)의 3D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실용화지원센터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된다. 리모델링 이후에는 핵심 부품 개발지원 장비와 성능·신뢰성 평가 장비 22종 등 VR·AR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센터 입주사들에게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부터 광학모듈, 핵심 센서 모듈, 5G 통신모듈 기반 구동보드, 경량 디바이스 어셈블리 패키지 등 디바이스 개발 기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VR·AR 디바이스 산업을 이끌어나갈 차세대 유망주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며, 전국 단위의 VR·AR 지원체계와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이나 성능평가 기관과의 업무 연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미와 경북 소재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돕고자, 기업지원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제품 사용화도 추진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구미 국가산업단지에는 총 2,447개 입주기업이 존재하며, 이들 중 71.3%에 달하는 1,743개 사가 전기·전자·모바일 관련 제조기업으로 파악됐다. 즉, 광학소재부재부터 TOF 센서, IMU 센서, 카메라, 배터리 등 VR·AR 디바이스에도 탑재되는 스마트폰 핵심부품의 수급이 용이한 데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업종전환이나 상호협력 기회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상길 경상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경북 지역은 모바일·디스플레이 분야 제조산업 거점으로, 최적의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입지조건을 갖췄다”며, “VR·AR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5G 기술이 필요한 만큼, 5G 테스트베드 등 국가사업 연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내 VR·AR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부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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