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PSVR 2’, 풀-트래킹 지원 ‘기대감’
차세대 ‘PSVR 2’, 풀-트래킹 지원 ‘기대감’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5.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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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차세대 VR 플랫폼 ‘PSVR 2’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공개된 아이트래킹 기반 HMD와 핸드트래킹 탑재 콘트롤러 특허에 이어, 전신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풀-트래킹 기술 특허가 모습을 드러낸 까닭이다.
 

출처=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홈페이지

이와 관련해 SIE는 지난 7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를 통해 2종의 신규 기술 특허를 발표했다. 해당 특허는 VR 환경에서 이용자의 멀미감을 줄이는 기술과 전신의 움직임을 트래커로 추적하는 기술을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풀-트래킹 기술은 머리와 양손, 양발에 카메라가 인식 가능한 추적기를 부착하는 ‘바이브 트래커’ 형태다. 기본적으로 각 트래커의 좌표 데이터를 카메라가 인식하며, 트래커 간 상호 데이터 보정을 통해 보다 정확한 이용자의 움직임을 화면에 구현하게 된다. 즉, 최근 유행하는 ‘VR챗’처럼 VR HMD와 콘트롤러만 사용하던 기존 PSVR보다 진일보한 몰입감과 플레이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출처=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홈페이지

이와 함께 멀미감이 심한 이용자들을 위한 신기술도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몸의 움직임과 화면의 움직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평행감각 이상으로 VR 멀미감이 발생한다. SIE의 해답은 바로 VR HMD에 진동 장치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의자나 탑승형 디바이스 등의 도움 없이도, 앉거나 선 상태에서 이용자가 한층 자연스럽게 가상현실 환경을 받아들일 전망이다.

특히 SIE는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을 통해 인사이드-아웃 트래킹 기술 특허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기기 전면의 카메라로 외부환경을 인식해 AR이나 MR 디바이스로의 진화가 기대되며, 추가 배터리를 활용한 무선기능 지원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풀-트래킹 기술까지 적용된 PSVR 2가 공개된다면, 스탠드얼론과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으로 빠르게 발전 중인 PC VR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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