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공간에서 남녀 구분이 가능할까? 우왁굳 가상현실 데이트 실험
VR공간에서 남녀 구분이 가능할까? 우왁굳 가상현실 데이트 실험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5.1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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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외형을 바꿀 수 있고, 목소리도 변조가 가능한 VR공간에서 남녀 구분이 가능한 일일까.

흥미로운 소재를 기반으로 유튜버 '우왁굳'이 유저들을 초빙해 실험에 나섰다. 트위치 스트리머이자 유튜버 우왁굳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VR 블라인드 데이트' 콘텐츠를 진행해 공개했다. 'VR 블라인드 데이트'는 남성 1명과 정체모를 여성 캐릭터 3명이 참가해 데이트를 즐기는 콘텐츠. 여성 캐릭터 참가자 중 여성은 단 한명 나머지는 모두 남성이다. 모든 데이트를 끝낸 뒤 남성 캐릭터가 여성을 선택하며 진짜 여성을 찾을 수 있을지 확인하게 된다. 

데이트는 VR챗 공간에서 진행됐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여성 캐릭터는 모두 마이크를 끈 상태. 우왁굳은 진행자로서 일일 데이트 도우미가 됐다. 주인공 남성은 정체모를 여성을 향해 멘트를 날리며, 여성 캐릭터는 온몸으로 이에 답하면서 콘텐츠를 진행한다. 


의외로 금방 찾을 것 같았던 진짜 여성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시청자들은 비교적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캐릭터를 여성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남성 참가자는 다른 캐릭터를 여성으로 지목하면서 반전은 시작된다. 그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선택을 했다'며 결과를 받아드렸다. 과연 시청자들의 선택이 옳았을까. 아니면 주인공의 선택이 옳았을지 지켜보자. 

한편, 우왁굳은 앞서 '당신의 염색체는' 콘텐츠를 통해 가상현실상에서 캐릭터들의 행동을 보고 남녀를 맞추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결과는 실패. 행동만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실험은 그 확장판 격으로 '데이트'에서 남녀 구분이 가능할지를 보는 콘텐츠로 이목을 끌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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