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콘텐츠, 코로나19 이후 교육 트렌드 ‘바꾼다’
실감콘텐츠, 코로나19 이후 교육 트렌드 ‘바꾼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5.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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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접목된 ‘실감콘텐츠’가 코로나19(COVID-19) 위기 이후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사진=LG유플러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기업들은 5G 킬러 콘텐츠 발굴에 나선 이동통신 3사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게임,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VR·AR·AI가 접목된 교육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4월 초부터 온라인 개학에 발맞춰, 경기 김포 신풍초등학교 3개 학급을 대상으로 가상교실 시범 서비스 ‘서로’를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도 자사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최신 VR·AR 기술인 ‘T리얼’을 기반으로 아이의 얼굴표정에 따라 TV 동화 속 주인공의 감정이 변화하는 ‘살아 있는 동화 3.0’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5G 콘텐츠 수급에 공격적으로 나선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초 출시한 3D AR 교육 앱 ‘U+아이들생생도서관’이 11만 명 이상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더 나아가 최근 출시한 ‘U+5G 서비스 3.0’을 중심으로 ‘U+아이들생생도서관’의 연내 동화 300권 확대부터 스테디셀로 도서 ‘와이(Why?)’ 시리즈 VR버전 제공, 과학·직업체험 실감교육 제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국 31개 지역아동센터의 비대면 ICT 체험교육과 ‘슈퍼VR’의 실감형 교육콘텐츠에 집중했던 KT는 금일(27일) 천재교육과 온라인 교육 활성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VR·AR 등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며, ‘슈퍼VR’과 학교, 공공기관 등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사진=(상단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교육현장의 수요와 업계의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 VR·AR 기술을 도입한 ‘실감교육 체험학교’ 모집을 개시했다. 이에 앞서 4차 산업혁명 유망 직업군 진로체험 15종과 과학·사회·역사·미술 등 중등 교과연계 17종 등 총 32가지 실감교육 콘텐츠를 마련했다. 해당 모집에 따라 연내 17곳의 중학교와 대안학교를 체험학교로 선정하고, VR 디바이스와 태블릿 PC, 실감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에도 최첨단 에듀테크 기술 도입이 예고됐다. VR·AR·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과학실’을 2024년까지 모든 학교에 구축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과학기술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교과과정을 운영하겠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수포자 방지를 위한 AI 기반의 ‘수학 학습 지원 시스템’과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개념을 시각화한 VR·AR 콘텐츠로 공교육 중심의 학습 효율성과 자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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