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게임 모으는 페이스북, ‘론 에코’ 추가 확보
VR게임 모으는 페이스북, ‘론 에코’ 추가 확보
  • 정우준 기자
  • 승인 2020.06.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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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세이버’와 ‘아스가르드의 분노’에 이어, 인기 VR 어드벤처 게임 ‘론 에코(Lone Echo)’도 페이스북의 품 안에 들어왔다.
 

사진=레디 앳 던
사진=레디 앳 던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최근 ‘론 에코’의 개발사인 레디 앳 던(Ready At Dawn) 인수 소식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017년 10월까지 집계된 오큘러스 스토어 수익이 역대 최단기간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950만 원)를 넘어선 만큼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페이스북 사단에 3번째로 합류한 레디 앳 던은 과거 콘솔게임 시장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온 기업이다. 지난 2006년부터 ‘덱스터(Daxter)’와 ‘갓 오브 워: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 ‘갓 오브 워: 오리진 콜렉션’ 등 PSP, PS3 게임들을 제작했으며, 2015년에는 PS4 독점작 ‘디 오더: 1886’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후 2017년부터는 오큘러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론 에코’, ‘에코 아레나(Echo VR)’, ‘에코 컴뱃’ 등 VR게임 개발사로 방향성을 전환했다.
 

사진=레디 앳 던
사진=레디 앳 던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레디 앳 던은 연말 출시를 예고한 차기작 ‘론 에코 2’의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론 에코 2’는 지난해 ‘E3 2019’ 현장에서 첫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으나,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시 일정이 지속적으로 연기되고 있다. 다만 이들을 인수한 페이스북이 추가적인 프로젝트 돌입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만큼, 신작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는 평가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부터 퍼스트 파티 개발사들을 연이어 인수하는 등 강력한 VR게임 I·P 라인업 갖추기에 나섰다. 2019년 11월에는 글로벌 인기 VR 리듬액션 게임 ‘비트세이버’를 개발한 체코의 비트게임즈와 M&A를 체결했으며, 올해 2월에도 ‘아스가르드의 분노’를 흥행작으로 탄생시킨 북미의 산자루 게임즈도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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