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계 스타를 VR로 만난다 팬채널 '몬스터 오브 트루스' 화제
서브컬처계 스타를 VR로 만난다 팬채널 '몬스터 오브 트루스' 화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06.2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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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몬스터 오브 트루스'는 지난 2014년 시작된 팬메이드 영상 전문 채널이다. 이 채널 제작자는 3D캐릭터 모델링 전문가. 일명 MMD분야 제작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이 개발자는 자신이 직접 캐릭터를 제작한 뒤 성우와 카메라워크 전문가를 섭외해 관련 영상을 촬영하고 팬메이드 영상을 선보이며 스타가 됐다. 

 

개발자가 공개한 내용들을 보면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에서 현재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VR영상을 제작한 뒤 ASMR등을 덧입혀 관객들에게 서비스한다. 내용은 주로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1:1 데이트.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와 잠을 재워 준다거나, 아픈 시청자를 위로하는 식이다. 

일례로 일본에서 현재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마이 히어로 아카데미아' 속 여자 주인공 '우라라카 오챠코'가 등장해 아픈 시청자를 향해 위로한다. 눈을 뜨면 '다쳤으니 움직이지 말라'는 투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고백을 늘어 놓는다. ASMR을 활용하다보니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들이 귀를 자극한다. 

이 외에도 '소드 아트 온라인'에 등장하는 아스나 캐릭터나 '젤다의 전설'에 등장하는 젤다, 유명 보컬로이드. '세일러문'에 등장하는 턱시도 마스크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게스트들이 대거 등장한다. 모두 채널 운영자가 직접 모델링하고 시나리오를 써서 관객들에게 공급하는 식이다.

음성은 본편 애니메이션 속 성우가 아닌 유튜브 유명 성우들이 대거 출현해 성대모사나 음색 톤을 맞추는 방법으로 대사를 읊는다. 워낙 채널 인기가 높다 보니 실력 있는 성우 지망생들이 참가해 퀄리티 높은 더빙을 선보인다. 

이 같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몬스터 오브 트루스'채채널은 6년동안 구독자수 25만명, 누적 조회수 4천7백만회를 달성했다. 현재도 공개되는 영상마다 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리에 서비스는 계속된다. 독창적인 콘셉트가 곧 비즈니스 모델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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