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포레, XR기반 자동차 품평 시스템 등장 … B2B 및 B2C 용 비대면 솔루션 주목
디지포레, XR기반 자동차 품평 시스템 등장 … B2B 및 B2C 용 비대면 솔루션 주목
  • 안일범 기자
  • 승인 2020.1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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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현실 관련 기술개발 기업 디지포레가 ‘XR(확장현실)을 활용한 자동차 품평시스템’을 선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개발 초기단계 부터 국책연구원과 수요기관이 기술개발 기업인 디지포레와 협업하여 실질적인 현장수요에 가까운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에는 확장현실 개발 전문기업 디지포레, 한국자동차 연구원, 특수차량 개발기업 비엠모터스, 그리고 자동차디자인 전문기업 클리오디자인이 참가했다.

디지포레가 개발 중인 'XR 자동차 품평시스템'은 가상 및 증강현실 등으로 3D 설계 데이터를 불러와 원격에서 접속한 사용자와 함께 3차원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서 품평하는 확장현실 품평 시스템이다. 동시에 16명이 접속할 수 있다. 'XR 자동차 품평시스템'은 간편하게 사용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참가자들은 품평을 진행하려고 하는 3차원 모델을 웹에 올리기만 하면 동시에 VR, AR 디바이스로 스트림될 준비가 끝난다. 이어 사용자는 마치 채팅방을 만드는 것처럼 프로그램 내에서 방을 개설한 뒤 참가자를 초대하면서 확장현실 품평 세션이 시작된다. VR장비가 구비되어 있지 않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용자를 위해, VR 헤드셋은 물론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동시에 같은 가상품평 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점도 큰 강점이다. 
 

품평 과정 진행시 원격지 접속자들은 가상공간에 아바타화 되어서 실시간으로 렌더링되며 음대상 개체의 이동, 회전, 부품분해가 가능하다. 가상공간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실시간 드로잉, 음성채팅 기능이 제공된다. 방 개설자는 이러한 주요기능에 대하여 그 권한을 관리할 수 있다.

품평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복잡한 장비나 부품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상호 직관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프로그램 상에서 부품 단위로 모델링을 분해할 수 있도록 설계돼 내부에 숨은 부품들도 문제없이 설명이 가능하다. 

여기에 설명을 보조하기 위해 실시간 '드로잉'기능으로 3차원 모델링 데이터에 위에 표시를 하면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사용자가 특별한 가상현실 장치가 없어도 품평화면을 PC나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여 방송을 보듯 품평현장을 볼 수 있다.

디지포레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중소 제품·부품 기업들이 복잡한 구조의 기계 및 부품개발 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리적으로 서로 떨어진 연구원, 파트너사들이 기계부품 등을 개발할 때, 시제품과 목업(mock-up)을 제작하여 서로 여러 번 오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COVID 19 로 인해 오프라인 미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은 크게 주목받는다. 일례로 ‘줌’ 등 기존의 온라인 미팅도구로는 삼차원 데이터 기반 데이터를 구동하기가 어렵기 때문. 이를 파고든 디지포레의 'XR 자동차 품평시스템'이 새로운 비대면 소통 및 협업의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디지포레는 이 시스템을 한국자동차연구원 영광 e-모빌리티 센터에 적용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나갈 것이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의 개발 환경에 맞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포레 'XR 자동차 품평시스템' 기술개발은 (재)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VR·AR 콘텐츠 제작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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