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핫키워드] VR우동의 비밀
[클릭 핫키워드] VR우동의 비밀
  • admin
  • 승인 2015.04.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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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오르내리는 키워드를 다뤄보는 코너 클릭 핫키워드이번 키워드는 유력 커뮤니티를 위주로 급속도로 퍼저나가고 있는 단어 ‘VR우동’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VR우동’이 뭐기에 못구해 안달일까 정체를 파헤쳐 봤다. 


국내 유명 검색 엔진에서 VR을 입력하면 관련 연관검색어에 ‘우동’이라는 단어가 올라 있다. VR관련 콘텐츠인 것은 확실한데 검색결과만 놓고 보면 이 콘텐츠의 정체를 알아채기가 그리 쉽지 않다. “누군가 나와서 ‘우동’을 먹는 영상인가?”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아직 순수한 사람이다.

VR우동은 사실 ‘VR야동(야한 동영상)’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단어다. ‘야동’이라는 단어가 필터링에 걸리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우동’이라는 단어를 차용했다. 덕분에 온갖 사이트에서 필터링에 걸리지 않은 채 관련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일반에 도는 정보들은 주로 모 P2P사이트에서 해당 정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 영상을 갤럭시 기어 내장 플레이어 중 하나인 오큘러스 360 비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재생하면 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공유되는 영상은 해외 유명 3D 포르노 사이트인 V모사이트의 영상물이다. 이를 다운로드 받아 불법으로 공유하는 형태다. 편당 3기가정도 되는 성인물 20여편으로 구성돼 있다. 제작된 영상은 상하 분할방식으로 전방 180도를 노골적으로 비춰주는 식이다.

이용자들의 시야에 맞춰 여성의 특정 부위를 눈앞에 노출시키는 등의 방법등을 채택하면서 원색적인 영상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이 같은 영상들이 음지에 공유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퍼나가는 가운데 검색 한번으로 누구나 손쉽게 해당 음란물을 접할 수 있어 각 포털사이트와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키워드가 알려진 1주일 사이 원본사이트의 유저 접속률이 겉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알렉사닷컴의 통계를 보면 국내 유저들의 접속률(28.7%)이 크게 늘어나 최근에는 영미권 접속률(24.5%)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해 관련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이 같은 콘텐츠를 두고 ‘성인들의 유희’라며 적극 지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신세계가 열렸다”,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할 만 하다”와 같은 의견들도 적지 않아 유저와 정부간의 적절한 타협이 있어야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4월 16일 소위 ‘딸통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3D영상기기와 관련된 법안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해당 법안은 영상을 배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경우 처벌대상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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