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R업계 ‘올스타’ 한자리에 … VR 민관 협력 토론회 ‘그들의 말말말’
한국 VR업계 ‘올스타’ 한자리에 … VR 민관 협력 토론회 ‘그들의 말말말’
  • 채성욱 기자
  • 승인 2016.03.03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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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학 및 방송 3사 최정상 전문가 모여 산업 ‘실질적 부스팅’ 논의
- VR 산업 현황 및 NWC 성과, ‘미래부 가상현실 플래이그십’ 발표

국내 VR산업을 이끄는 각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이에 모여 실질적인 산업 활성화를 논의 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VR산업협회가 주관한 ‘한국 VR산업 민관 협력 토론회’가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2일 개최됐다. 현장에서는 VR 산업 현황 및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성과 발표,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중인 ‘가상현실 플래이그십 프로젝트’ 등의 내용 공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VR산업협회와 산하 민간기업과 삼성, LG, KT 담당자들이 참여했으며, SBS, MBC, KBS 등 방송 3사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 총 17인이 참여했다. 각계 인사들은 자신들의 영역에서 바라본 VR 산업에 대한 관점을 가감 없 토론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VR산업협회 현대원 회장 “삼성, LG 같은 항공모함 뿐 아니라 중소 항모군단 꾸려야”

이날 행사를 주관한 현대원 회장은 “결국 ICT 경제를 보면 선두마차를 보게된다. 우리나라는 5G, 스마트폰 기기, 콘텐츠라는 선두마차가 우리 나라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VR만큼은 거대 항공모함만 보이는 국내 산업구조를 넘어 VR(중소기업)항모전단을 육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VR산업 만큼은 초기 기획부터 생태계적인 접근을 통해 중소기업을 활성화 시킨 구조를 완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NIPA 김효근 단장 “5G와 만난 VR이 ‘핵심’. 진정한 비즈니스 모델 될 것”

NIPA 김효근 단장은 “5G와 VR이 핵심이다. 이 둘이 함께 한다면, 진정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국내 우수한 통신 기술과 VR기기, 그리고 콘텐츠에 집중하면 우리에게 분명히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김정삼 과장 “플레이그십 핵심은 마켓이 아닌 VR 허브”

미래창조과학부 김정삼 과장은 현재 진행중인 VR여역 플레이그십 프로젝트를 간략히 설명했다.

그는 “개발은 다르게 하지만, 그 모든 영역을 하나의 VR 생태계 구축하는 협약을 맺었다”며, “우리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정보공유는 물론, 개발 소스의 API 등을 공유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부가 준비중인 사업 은 크게 세가지다. VR 허브 플랫폼 구축과 영상 기술 및 콘텐츠 개발. VR 게임 체험 및 고속 정밀 추적 기반, 인터렉티브 체험 기술 콘텐츠 개발 및 가상현실 실내 체험 공간 구축. 마지막 테마파트 모션 시뮬레이터용 미들웨어 및 VR 콘텐츠 개발이다.

미래부는 향후 해당 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 연 평균 2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LG전자 곽재도 부장 “중소기업 생태계 힘을 실어 줄 것”

곽대도 부장은 MWC참여해 발표한 LG전자의 새로운 전략 프렌즈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LG의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사들과 산업 영역의 협업을 이끌어 내는 파트너십이다.

곽 부장은 “우리는 프렌즈라는 개념을 확장해 날갈 방침이다.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고민중이다”라며, “좋은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 고민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MWC에 대한 평도 내놨다. “이번 MWC는 5G와 VR영역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자체 설문에서도 새로운 프렌즈 영역에 VR이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오는 3월 17일 자사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프렌즈 협력과 VR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나눌 전망이다.

삼성전자 김현철 수석 “VR 생태계 이끌 도구들 공개. 국내 콘텐츠 기업과 협업 할 것”

삼성전자 김현철 수석은 “삼성은 MWC를 통해 갤럭시 S7, 기어VR과 360카메라 등을 모두 시연했다”며, “VR 생태계를 이끌어갈 도구들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 이미향 상무 “VR. 5G와 결합했을 때 진짜 공간을 넘어 서게 될 것”

KT는 이번 MWC에서 전시장을 VR로 생중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시연장과 시차는 정도는 2초 정도로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VR과 통신기술의 접목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 이미향 상무는 “KT보는 VR이란 공간을 넘어선 영역이다”이라며, “VR이 5G와 결합할 때 그 영역에 통신 인프라가 있다”고 전했다.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 “국내 VR시장, ‘호랑이’ 없는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전 오큘러스 코리아 지사장)는 오큘러스, HTC 등 거대 VR 기업이 론칭을 유보한 현 시점을 오히려 기회로 보아야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동일 대표는 “호랑이가 없는 상황, 국내 선도 기업들이 빨리 치고 나가야한다”며 “지금 오큘러스나 HTC가 한국 진출 안하는 상황이 삼성과 LG에게 가장 큰 기회가 될 것. 이제 부쩍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콘텐츠 경쟁력과 개발 환경에 대한 우려도 이어갔다. “VR 콘텐츠는 어떻게 디자인 되야하는가에 대한 고민(기획)과 시장에 대한 정보 공유가 더욱 중오한 시점이다”라며, “이미 PC 하드웨어가 해외 기업들 제품에 종속된 상황, 한국의 프레임웍이 잘 적용 될까 고민이 된다”고 우려섞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VR산업의 투자 환경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중국은 텐센트, 샤오미, 화웨이 등이 HMD 시장에 도전했다. 이는 가장 강력한 CP들이 모이고 있다것을 의미한다”며, “하드웨어 판매 촉진은 콘텐츠가 핵심임에도 투자자들 역시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이시티 김창현 부장 “양질의 VR 경험 어려운 한국 개발 환경 우려스럽다”

조이시티 김창현 부장은 현재 한국은 양질의 VR체험을 개발사가 직접 체험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임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오큘러스와 HTC 등 론칭 지역에서 제외된 것 만큼이나 국내 인프라 자체가 글로벌 기업들의 VR기기를 직접 접하고 비전을 준비할 만한 접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개발 환경은 개발단에서 좋은 VR 경험을 하기 어렵다. 우리는 직접 소니나 HTC 등 본사를 찾아가서 직접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정부가 구축하는 플랫폼사업에서 이런 정보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근본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매니아마인드 김일 대표 “VR개발사들의 안정적 투자 환경 구축도 완비해야”

VR콘텐츠 개발사 매니아마인드 김일 대표는 “어떤 스캔들이 VR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소개발사들에게 가장 큰 이슈이다”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어떻게 따르것도 중요하지만, VR 콘텐츠 성공가능성과 유통 시장에 의문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중소개발사를 위한 안정적인 투자 환경 구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VR산업에 투자하는 분들이도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는 3년 자금 대여 이자 10%, 혹은 성공하면 주식으로 바꾸는 고리대를 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황대실 대표 “다양한 입력 디바이스, 서비스 역량을 키워야 할 시점”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황대실 대표는 “HMD 소비시장이 형성이 아직 덜 된 시점. 다양한 입력 디바이스를 통해 다체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한다”며 “현재 입력 디비이스를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원천적인 부분이 봉쇄될 경우 서비스 자체에 위협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 입력 디비이스의 생상과 서비스 영역을 탄탄하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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