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인터뷰] 글로벌 가상현실 시장을 넘본다. 와이드비주얼 임재경대표
[VR 인터뷰] 글로벌 가상현실 시장을 넘본다. 와이드비주얼 임재경대표
  • 최은용 기자
  • 승인 2016.03.09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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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비주얼은 가상현실(VR) 영상 제작업체이다. 그러나 단순히 영상 제작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하드웨어 개발과 VR 관련기술을 습득해나가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MBC VR 컨소시엄 업체로 선정되어 국내 유수의 제작업체들과 최고 품질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과 가상현실 관련 기술 공동 개발, 가상현실 콘텐츠를 이용한 도심형 테마파크 건설에 힘을 모으고 있는중이다.

VRN에서는 다년간의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노하우를 가상현실에 접목시키고 있는 임재경대표를 만나보았다.

“2014년부터 가상현실 영상을 제작해왔습니다. 예전에는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약 17년동안 연출해 왔습니다.

임재경 대표는 2014년부터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으며, 서울과 뉴욕에 사무실을 두고있는 글로벌 뉴미디어제작사로 현재 뉴욕사무실과 합작법인을 설립중에 있다.

“현재 영상시장은 어느정도 양적인 성장은 이뤄진것 같습니다. 저희도 물론 영상 제작을 하고 있지만 좀더 시장을 넓게 보기위해 영상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일례로 가상현실을 좀더 생생하게 촬영하기 위해 VR용 드론을 제작했고, RC카에 카메라를 장착하여 VR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VR용 드론은 카메라의 떨림과 진동을 잡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에 많은 업체에서 고민중인 문제이기도 하다. 와이드비주얼은 이러한 가상현실용 드론의 진동을 잡아 DSLR 4개정도를 장착할수 있는 드론을 만들었다. 촬영때마다 불편했던점을 보완하려다보니 결국은 드론 제작과 RC카 제작에 이르렀다고 임재경대표는 설명한다.

“가상현실은 말하자면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단순히 영상만 전달이 되지만 추후 가상현실안에 많은 정보가 담길것이고 사람들에게 편리한 삶을 살게 하는 하나의 매체가 될것입니다. 그러한면에서 광고를 담기에 가상현실만큼 좋은게 없다라고 봅니다. 결국 서비스란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임재경대표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해당 콘텐츠는 오늘 10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VR제전을 통해 공개한다. 대한민국 VR제전은 MBC VR 컨소시엄을 맺은 업체들이 모여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이며 가상현실과 관련된 한국 및 중국 업체 관계자들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와이드비주얼은 남영주의 뮤직비디오 ‘누구나’ 와 평창올림픽 가상현실 홍보영상, 그리고 문화창조 융합센터 소개영상을 VR로 공개하며 VR드라마인 ‘쓰리 바이 쓰리’의 영상도 티저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남영주는 K팝 스타를 통해 이름을 알린 가수로 ‘누구나’의 뮤직비디오는 2D버전, 360도 VR버전, 3D VR버전 등 3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또한 VR드라마인 ‘쓰리 바이 쓰리’는 20대 초반인 세 여자의 평범한 일상을 덤덤히 그려낸 작품으로 달샤벳의 지율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영주의 뮤직비디오 촬영은 360도 VR버전에서는 한 화면에 네명의 남영주가 동시에 등장하며, 3D 입체 버전에서는 남영주가 실제 남영주가 내 옆에 있는 것 같은 놀라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인칭 시점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노래의 내용역시 남자친구를 바라보며 말하는 내용입니다.”

‘누구나(Anyone)’의 360도 VR버전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3D 버전은 NOON VR의 플랫폼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뮤직비디오에는 VFX(Visual FX:시각적인 특수효과) 효과가 가미되어 좀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와이드비주얼은 교감하는 영상만은 국내에서 최고이고 싶습니다. 실질적인 감동을 줄수 있는 영상을 만들것이며 실사에 VFX를 가미시켜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력에서 앞서나가고자 합니다.”

임재경대표는 영상촬영에 몰두하기 위해 작년에 광고사업자를 과감히 폐업하기도 했다. 그가 다년간의 광고를 촬영하며 느낀점은 일인칭 미디어가 급부상할것이며 이에 따라 광고시장 역시 1대 1로 진행될것이라고 예측한다.

예를 들자면 현재 TV 시장에서 40인치 이하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일인가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TV시청자는 40인치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자면 일인가구에서는 TV를 통해 미디어를 소비하지 않고 노트북이나 모바일로 미디어를 대체한다는 말일 것이다. 이런점에서 임재경대표는 하드웨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시장상황까지 고려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뒤돌아서는 기자의 등뒤로 “결국은 사람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콘텐츠를 만드는것이 목표입니다.”라는 임재경대표의 진심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재 와이드비주얼은 도심을 배경으로 한 킬러콘텐츠 제작을 앞두고 있으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넘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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