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없는 드럼연주
드럼 없는 드럼연주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3.16 0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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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드럼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연구된 분야 중 하나다. 몸을 터치하면 소리가 나는 형태의 에어드럼에서 부터 특정 장소를 두들기면 소리가 나는 에어드럼까지 다양한 시스템들이 연구됐다. 2년전에는 아예 가상의 드럼 세트에 앉아 특정 장소를 두들기면 드럼 소리가 나는 시스템이 공개돼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두들기는 맛'이 없고, 심벌이나 탐탐, 스네어 위치를 명확하게 알기 힘들다는 이유에서 대세가 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 콘텐츠가 오큘러스 리프트를 만나자. 상황이 달라진다. 한 청년이 실제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야이가 많이 다르다.

이 청년은 드럼을 오랜기간 연주해 본 적이 있는 듯 더블스트로크와 하이햇비트를 연주하면서 에어드럼을 연주한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하이햇 비트를 연주하던 도중, 무심코 발을 움직여 하이햇을 오픈하려고 하는 장면은 드럼 주자들이 흔히 하는 버릇 중 하나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벗은 청년의 표정은 다분히 충격을 받은 듯 하다. 말도 안된다는 듯 두 눈을 크게 뜬 그에게서 이 시스템이 얼마나 리얼한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드럼 세트 혹은 전자드럼이 비싸서 구매하지 못한다거나, 소음 때문에 들여놓지 못한다면 다분히 구매를 고려해볼만한 시스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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