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 Fair #1] 상암 DMC 지형을 하루만에 3D로 가상현실 맵핑기술 등장
[CHiC Fair #1] 상암 DMC 지형을 하루만에 3D로 가상현실 맵핑기술 등장
  • 승인 2015.07.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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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로봇연구실 도낙주 부교수 사단

상암 DMC를 3D환경에서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구축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생각해 보자.

베테랑 모델러들이라면 밤을 꼬박 세워 1주일, 퀄리티를 보정한다고 한다면 한달이 지나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특히 실사에 준하는 배경 모델링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 틀림이 없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이 불과 하루면 가능하다면 어떨까?

게임을 비롯 다양한 가상현실 환경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지평선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로봇연구실 도낙주 부교수와 그의 연구팀들은 9일 개최된 CHiC 테크 페어에서 '환경모델링스캐너'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기술은 실생활의 공간을 촬영해 가상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도 교수팀이 개발해낸 기기를 착용하고 3~4걸음에 한번씩 사진을 촬영한 다음 그 데이터를 모아 3D모델링을 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기초적인 사진을 촬영해 관련 데이터를 입력해 두면 자동으로 모델링 데이터가 나온다. 이제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맵핑데이터를 입히면 순식간에 데이터를 제작해 낼 수 있다. 특히 주변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데이터 등도 함께 받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가상현실 데이터가 구축 가능하다는 것이 도 교수팀의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데모가 시연중이며, 오큘러스리프트 등을 착용하고 마치 실제 환경을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점이 흥미롭다.

고려대학교 로봇연구실 도낙주 부교수는 "현재는 HD급 화질로 제작돼 상대적으로 화절이 떨어지며 근시일내로 풀HD급 화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며 "현재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이 기술을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3D카메라 촬영 이후 스티칭을 통해 각 데이터를 엮어낸 다음 영상처럼 재생하는 기술은 있었지만 각 배경의 두께 등을 실제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 기술이 좀 더 확장되면 콘텐츠 모델링 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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