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ULUS] 미스트 개발자들이 만드는 특별한 모험 '오브덕션'
[OCULUS] 미스트 개발자들이 만드는 특별한 모험 '오브덕션'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3.1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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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덕션(OBDUCTION)'은 미스트 개발자들이 설립한 회사 cyan에서 개발중인 신작 타이틀이다. 신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랜세월이 지나기는 했다. 이 타이틀은 당초 2005년부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개발자들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무려 10년 가까이 개발이 지연된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갑자기 돌아온 미스트개발자들은 킥스타터 닷컴을 통해 신작 개발소식을 알렸고 130만달러(15억원)를 모금하면서 첫 출발에 나선다. 이미 두 개 이상 성공작품을 내놓았고 게임 역사에 이름을 남겼으며 가족들과 함께 휴양하던 개발자에게 개발비가 주어진다면. 무언가 엄청난 것을 만들고 있는 것이 틀림이 없어 보인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2년이 넘는 세월동안 어드벤쳐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과정에서 언리얼엔진4를 채용하고 거의 미술작품급으로 수준을 끌어올린 배경 그래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게임은 화면상에 등장하는 세부 오브젝트들을 주워 이리저리 돌려보고 만지고 해서 단서를 찾은 다음에 그 단서를 바탕으로 서서히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형태로 기획중이다.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는 준비돼 있지만 아직 엔딩 부분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개발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관련 콘텐츠와 영상, 스크린샷등이 공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슨 게임인지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이 특징. 물론 이 개발자가 개발한 게임들이 예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장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팬들도 개발자도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닌것 같다.

지난 2015년 5월에는 오큘러스 리프트로 콘텐츠를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독창적인 '메카닉(게임플레이)'를 연구중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게임깎는 노인들의 결과물은 언제쯤 공개될까. 이번 GDC를 통해 어느 정도 의문이 해소될 수 있을지도 주목해봐야할 부분이다.

한편, 개발사 cyan은 GDC에 앞서 '오브덕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여전히 실제 게임플레이는 담겨 있지 않은 채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로 기획됐다. 일각에서는 과거에 공개됐던 스크린샷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짜깁기 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단 기다리는 일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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