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ULUS] 오큘러스 리프트의 숨겨진 기능 VR데스크탑
[OCULUS] 오큘러스 리프트의 숨겨진 기능 VR데스크탑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3.24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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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는 사실 디스플레이 기기로 분류된다. VR분야가 활성화 된 이후로 부터 특수한 분야처럼 취급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 원류는 디스플레이다. 몸이나 목을 돌려가며 360도로 제작된 영상이나 게임 콘텐츠를 보는 기기처럼 쓸 수도 있지만 아예 모니터처럼 바라보는 기기로도 쓸 수 있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VR데스크탑'이다.

'VR데스크탑'은 사실 지난 2013년에 공개된 프로그램이다. PC화면을 오큘러스 리프트에 쏴주기 때문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보면서도 일반 모니터를 보는 것과 동일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웹서핑을 한다거나 동영상을 본다거나 메일을 보낸다거나, 문서 작업을 하는 것도 모두 가능하다. 대신 모니터처럼 화면을 고정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자세를 활용할 수 있다. 반드시 의자에 앉아서 작업을 할 필요도 없고, 책상도 필요 없다. 바닥에 누워서 몸을 편안하게 한다면 바로 PC를 쓸 준비가 된다.

의자에 몸을 파뭍고 천장을 보면서 작업을 해도 되고, 빈 백(Bean Bag)에 누워서 목을 왼쪽으로 돌리고 작업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

필자 역시 가끔 이 기기를 쓰고 의자에 누워 편안한 자세로 기사를 쓰는데 활용하곤 한다.

가장 큰 장점은 모니터를 켜지 않아도 된다는 점. 덕분에 주변에 누가 오든 방해 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그보다 더 큰 장점은 소위 '땡땡이'를 쳐도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일하는 척 키보드를 치고 있지만 실은 영화를 보고 있다거나, 잠을 자는 상황도 가능하다. HMD를 벗겨서 안을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확인키 어렵다.

상사 입장에서 지나가는 척, 은근슬쩍 모니터를 들여다 볼 수 있지만 HMD를 벗기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당연히 필자도 몇 차례 써먹은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최근 HMD와 PC가 결합된 PC들이 서서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어쩌면 노트북 다음 시대는 HMD PC가 될 가능성도 분명히 열려 있는지도 모른다. 땀이 좀 차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그 만한 값어치는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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