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 Fair #5] 즉석해서 사물을 스캔하고 촉감까지?
[CHiC Fair #5] 즉석해서 사물을 스캔하고 촉감까지?
  • 승인 2015.07.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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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안상철 교수팀, 촉감 DB 구축 프로젝트 진행 중

카이스트 안상철 교수팀은 9일 CHiC 기술 페어를 통해 사물을 스캔해 촉감을 부여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3D스캐너를 통해 사물을 디지털화해 모델링 데이터를 확보한 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현실 공간에서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촉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이다.

안 교수팀의 핵심 과제는 현재 기술자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캐릭터 모델링을 3D스캔을 통해 제작한 뒤 개인에 맞춰 가상현실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을 준비중이다.

간단한 스캔 절차를 거치면 수 분 이내로 각 개인에 맞는 캐릭터들이 화면 상에 나타난다. 단 2분이면 자신의 얼굴이 데이터베이스화돼 제작되며, 전신 스캔도 가능하도록 개발돼 있다.

현장에서 실험한 결과 새로운 물체의 경우 1차 랜더링에 약 1분 30초가 걸렸으며 이 과정을 몇 차례 거듭하면 보다 완벽한 모델링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안 교수팀은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각 객체(얼굴을 비롯 다양한 물체)별로 촉감을 부여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중이다. 이미 다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읽혀진 데이터들을 판단해 자동으로 질감을 부여하는 기술을 준비했다.

향후 가상현실 세계가 오면 개인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아타바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해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오를 경우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단적으로 게임에서 자신과 유사한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고생할 필요 없이 주어진 정보를 전송하면 몇 분 내로 캐릭터가 완성될 수 있다. 추후 가상현실 SNS등이 상용화 될 때도 이 기술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스타워즈를 비롯 다양한 영화에서 선보였던 홀로그램 데이터를 각 개인이 싼값에 보유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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