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K#2]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 "VR개발자 위해 탄탄히 준비해 나갈 것"
[EPICK#2]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 "VR개발자 위해 탄탄히 준비해 나갈 것"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6.03.2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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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대표가 올해 에픽게임스 코리아의 목표를 '모바일, 가상현실, 비게임, 엔진교육'에 집중해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5일 서울 논현동 자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VR시장에 대한 견해와 향후 방침에 대해 공개했다.

박 대표는 최근 GDC2016에 참가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그는 "나가보니까 분위기가 다르더라"는 말로 운을 뗀 뒤 "VR콘텐츠를 진행하려면 콘텐츠 퀄리티가 좋아야하는데 언리얼 엔진이 퀄리티를 지향하는 엔진이다 보니 궁합이 맞는것 같습니다"라며 "GDC현장에서 14개 게임이 전시됐고 언리얼엔진4를 채용한 14개 타이틀이 VR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고 현황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GDC전시 타이틀 중 언리얼엔진을 채용한 국산 VR타이틀은 전무하다. 오직 중국 게임만 2종 들어 있을 뿐이다.

박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언리얼엔진4 하면 가상현실 엔진으로 유명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해외 만큼 인지도가 오르지 않는 건 일단 저희 잘못인 것 같습니다. 기자간담회를 거듭해 열고 좋은 콘텐츠를 공개해 소감이 돌고 하면 찾아오실테니, 개발자분들의 마음에 들도록 하기 위해 열심이 뛰겠습니다"

박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가상현실 시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분명히 재미있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고, 일반인들도 재미있어하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아직 필요한 부분들은 좀 더 있겠죠. 누가 먼저 의미 있는 시장을 만들어 주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아닐까요?"

그는 VR시장은 콘솔게임 시장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하드웨어 회사들이 선행해 기기를 보급하고 시장을 만들어 가야 개발자들과 게이머들이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가상현실 콘텐츠들을 많드는 개발자분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에픽입장에서는 이분들이 고민하고 계시는 어지러움증과 같은 요소들이나 하드웨어상의 고민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개발자분들이 신경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준비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 대표는 개발자들이 좀 더 창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엔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진을 껍질에 비교하며, 이 안에서 많은 고민거리를 대신 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무엇보다도 개발자들이 편하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이를 좀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끝으로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젠가 하드웨어가 싸게 나와서 보급이 될 때, 언리얼엔진은 그 때도 가상현실 분야에서 가장 많이 준비돼 있는 회사가 될 겁니다.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 대표는 현재 HMD개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술자리에서 팀스위니에게 우리가 HMD를 개발해 보자라고 말하면 혹시 할지도 모르지 않겠느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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