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MMORPG '소드 아트 온라인' 일본서 알파 테스트 돌입
VR MMORPG '소드 아트 온라인' 일본서 알파 테스트 돌입
  • 안일범
  • 승인 2016.03.31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VR체험방사업 전기 맞이할 듯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의 VR프로젝트 '소드 아트 온라인 더비기닝(이하 SAO) 테스트 영상이 일본 애니메이션 매체 다이스키 닷넷을 통해 공개됐다.

당초 소문이 무성하던 프로젝트는 체감형 MMORPG형태로 개발중인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이 SAO세상에 접속하면서 함께 상호작용을 한 뒤, 파티를 맺어 던전으로 향하며, 보스 몬스터를 클리어하는 테스트가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테스트 이전 작업 부터 게임은 'SAO'분위기를 풍기기 위해 다분히 설계된 면모를 보인다. 입장할 때 부터 게임의 세계관을 철저히 따른 듯 실험복을 입은 스태프들이 등장해 체험자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테스트는 시작된다. 첫 번째 단계로 체험에 임할 유저들의 데이터를 스캔해 가상현실상에서 쓸 아바타를 제작한다. 이 캐릭터를 게임 내 옮겨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 다른 유저가 게임속에서 얼굴을 보고 타인의 캐릭터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체험자 세명의 덩치가 다르지만 체험 속 화면은 모두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얼굴만 교체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트레드밀 형태의 이동장치 위에 올라가서 너브기어라 쓰인 HMD를 쓰고 플레이 한다. 추적 센서가 정면에 부착된 듯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 칼을 휘두르는 듯한 모션을 보이면 공격을, 양손바닥을 겹쳐 앞으로 향하게 만들면 방어를 하는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인터페이스 구동 화면은 명확히 나오지 않았으나 양 손을 움직여 원하는 메뉴를 터치하고 이를 통해 인터페이스를 소환하는 원작의 형태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형은 너브기어에 발로 뛰는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큘러스 DK2에 립모션을 연결했고 발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트랙킹 센서로 간단한 구성으로 설정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와 마케팅적인 요소 만으로 이 모든 것을 '새로운 것'처럼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점이 단연 독보적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완성될 경우 VR체험방 사업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VR사업장을 고민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유저들이 굳이 사업장에 와서 게임을 해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SAO 시스템의 경우 애니메이션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충실히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유저들이 매장을 방문하게 될 이유를 충분히 마련해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 캐릭터를 생성하는 페이스 스캔과 같은 기술들은 유저들이 집안에서 따라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이라면 반드시 매장을 한번쯤은 방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프렌차이즈 상품들을 판매하고, 강력한 플레이어들과 약한 플레이어들이 파티플레이를 맺는다거나, 매장별 랭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과 같이 부가 상품들을 개발하면 유저들을 매장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소프트웨어 판매만을 위해 비즈니스를 꾸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SAO프로젝트는  철저히 벤치마킹이 필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